무장해제 요구는 거부
하마스의 정치지도자인 칼리드 메샬은 28일 하마스가 팔레스타인의 다른 당파들과도 협력을 희망하고 있다면서 전세계가 하마스의 압도적인 총선 승리를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메샬은 시리아 다마스쿠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팔레스타인 정부 개혁, 이스라엘에 대한 지속적인 저항, 팔레스타인인들의 고향 정착 등 3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그러나 "점령 치하에 있는 이상 저항은 우리의 권리"라고 말하고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타깃으로 삼는 이상 이스라엘 민간인에 대한 공격도 계속될 것이라며 무장해제 요구에 대해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메샬은 "저항은 우리가 사용하고 보호할 합법적 권리이고 의회 진출은 저항을 강화시킬 것"이라며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접촉하고 있고 협력의 방식에 도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샬은 하마스 승리에 대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반발에 대해 "세계는 민주주의의 슬로건을 내세웠고 지금 민주주의의 결과를 존중해야 한다. 팔레스타인이 민주주의를 실현했다는 이유로 벌을 받는다면 미국 정부도 조지 부시 대통령을 선출했다는 이유로 벌받아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9천명에 달하는 이스라엘 내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위해 일할 것도 약속했다.
한편 레젭 타입 에르도간 터키 총리는 이날 터키가 하마스와 이스라엘 사이에서 중재 역할을 할 수 있으나 하마스는 우선 무장해제부터 실행해야 한다고 범 아랍권 신문인 '아샤르크 알-아사트'를 통해 밝혔다.
(다마스쿠스.카이로 AP.dpa=연합뉴스) fai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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