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죽인 자는 그도 죽이며, 남을 다치게 한 이는 곡물로 보상하고, 물건을 훔친 이는 임자의 노비로 삼는다.”(옛조선 8조 금법에서) 형벌을 담은 선언이다. 소략한 듯하지만 기록이 사라졌을 뿐 옛조선의 규율이라고 그리 허술하지만은 않았을 터이다. 나무라거나 꾸짖어도 안 되면 결국 벌주기(징계)로 갈 수...
한강 상류의 팔당은 ‘바다나루’로 불렸던 곳이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 한강을 이루고, 그 강변에 나루가 형성되었으니 ‘가람’(강)이 ‘바다’처럼 생각되어 붙은 이름임을 알 수 있다. 문헌에서는 이 지역을 ‘도미진’이라 했는데,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광주목 동쪽 10리 양근내 대탄 용진’의 하류에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