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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글의 흐름에 맞는 자연스런 사고를

등록 2009-02-01 16:19

허재영의 국어능력교실
허재영의 국어능력교실
우리말논술





허재영의 국어능력교실 / [난이도 수준-중2~고1]

35. 창조적으로 변형하기
36. 내용 이어쓰기
37. 다양한 쓰기 전략

※ <보기>의 내용을 바탕으로 이어쓰기를 하고자 할 때 적절하지 않은 내용은?

<보기>

“식혜는 우리 식생활 문화가 거둔 승리이자 희망이다.” 최근 나는 다소 엉뚱한 화두를 들고 열심히 식혜 선전을 한다. 식혜 회사에서 판촉비를 받아서 그런 게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침투한 가공할 만한 콜라의 벽을 허문 게 바로 가장 한국적인 식혜였기 때문이다. 새삼 ‘가장 민족적인 문화가 가장 세계적인 문화’라는 고전적 명제가 떠오르는 대목이다. 식혜는 깡통으로 스스로의 모습을 바꾸는 순간, ‘성공’하였다. 민족 음식의 시대에 맞춘 ‘변법자강책’이자 ‘법고창신’이지 않은가. 우리 것, 우리 문화를 갈고닦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우고 있다.


-주강현, <우리 문화의 수수께끼>

① 그렇다면 문화란 무엇인가? 특히 우리 문화란 무엇인가?
② 변법자강이란 무엇인가? 법고창신이란 무엇인가?
③ 어떻게 우리 문화를 시대에 맞게 변화시킬 수 있는가?
④ 서구의 음식 문화와 우리의 음식 문화는 어떤 차이가 있는가?
⑤ 우리 문화의 발전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쓰기의 본질은 의사결정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글을 쓰는 맥락을 파악하고, 내용 생성과 조직을 한 뒤, 그것을 펼쳐 나가야 한다. 글을 펼쳐 나갈 때에는 글의 흐름에 맞는 자연스러운 사고를 할 수 있어야 하며, 자신의 의도를 단계적으로 펼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은 글을 읽을 때, 글쓴이의 의도를 자연스럽게 이해하며 읽는 것과 같다. 쓰기 능력을 위해 다른 사람이 쓴 글을 대상으로 이어쓰기 활동을 해 보는 것도 효율적이다.

<보기>의 글에서는 ‘식혜’, ‘민족 음식의 시대에 맞춘 변법자강’을 화제로 삼았다. 식혜를 대상으로 시대에 맞는 새로운 음식 문화, 좀더 넓게 새로운 문화를 창조해야 함을 설득하고자 하는 의도를 엿볼 수 있다. 이를 고려한다면, ②의 ‘변법자강’이나 ‘법고창신’의 개념 설명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 아니다. 글쓴이는 독자가 이러한 용어를 알고 있다는 전제 아래 글을 쓰고 있으므로, 내용을 이어 쓴다고 할 때, 주제에 맞는 적절한 내용을 생성해 갈 필요가 있다.


※ <보기>는 “좌절과 불안을 느끼는 친구에게 위로와 격려의 말을 적절하게 사용할 필요가 있다.”라는 주제로 쓴 글이다. 주제에 맞게 내용을 이어 써 보자.

사람은 좌절, 불안, 실의에 빠지면 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살피기 어렵다. 자신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살필 수 없을 때, 좌절과 불안의 상황을 극복하는 일은 더 어렵게 된다.

위로의 말은 괴로움을 덜어 주거나 수고로움을 치하하는 말이다. 어려운 상황에 빠진 친구에게 “얼마나 힘들었니.”라고 공감하는 말을 해 줄 때, 그 친구는 힘든 상황을 함께 해 줄 다른 사람이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 격려의 말은 불안과 좌절을 경험하는 사람에게 용기와 의욕을 북돋울 수 있는 말이다.


■ ‘허재영의 국어능력교실’ 답안

<보기>의 글은 위로와 격려의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리고 어떤 기능을 하는지 설명한 글이다. 제시한 주제는 “위로와 격려의 말을 적절하게 사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므로, 개념과 기능을 설명한 뒤 ‘적절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이어 써야 한다.

허재영 단국대 교양학부 교수 hjy43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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