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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기록적인 ‘눈폭탄’…지자체 ‘제설 전쟁’ 속수무책

등록 2010-01-04 20:43

서울지역에 내린 폭설로 4일 오후 서울 강서구 공항동 김포공항 활주로에 결항된 항공기들이 서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서울지역에 내린 폭설로 4일 오후 서울 강서구 공항동 김포공항 활주로에 결항된 항공기들이 서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서울 1만6천명 동원 염화칼슘 3105톤 뿌려
“총력 기울였지만 기습 폭설에 대응 역부족”
‘눈폭탄’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중부지방을 강타한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서울시는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재해대책 마련에 나섰으나, 기록적인 폭설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성산대교 남단 올림픽대로 종합운동장 방향에서 4일 오후 버스가 난간을 들이 받아 위태롭게 매달려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성산대교 남단 올림픽대로 종합운동장 방향에서 4일 오후 버스가 난간을 들이 받아 위태롭게 매달려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중대본은 이날 아침 8시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 이름으로 공무원과 경찰관 총동원령을 내리고 각 지방정부에 긴급 제설작업을 벌이도록 했다. 국방부에는 눈이 집중적으로 내린 수도권에 제설작업을 위한 군의 인력과 장비를 요청했고, 폭설 재해를 입은 지방정부들에는 지역 군부대와 공동으로 제설작업을 협의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서울·인천·경기·강원 등 지역에서 공무원 1만5385명이 비상근무에 들어갔고, 서울과 경기지역에서는 경찰관 1만5000여명, 군인 2400여명이 제설과 교통관리 작업을 벌였다.

서울시도 이날 새벽 1시부터 종로구 등 시내 121곳에 염화칼슘을 뿌리기 시작하고, 흩날리던 눈발이 폭설로 변한 새벽 4시께부터 장비를 동원해 제설작업에 나섰다. 하지만 적설량이 급증하면서 시는 아침 7시엔 2단계 비상근무 체제를, 아침 8시엔 제설작업 최고 단계인 3단계 비상근무 체제를 발동했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까지 민·관·군 약 1만6000명과 장비 1500여대를 동원해 주요 도로에 염화칼슘 3105t, 소금 531t 등 모두 3636t의 제설제를 뿌렸다.

그러나 이런 정부와 서울시의 제설대책도 기록적인 ‘눈폭탄’ 앞에선 속수무책이었다. 이날 인왕산, 북악산, 삼청터널
중부지방에 폭설이 내린 새해 출근 첫날인 3일 오전 서울 광화문 태평로에서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중부지방에 폭설이 내린 새해 출근 첫날인 3일 오전 서울 광화문 태평로에서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을 비롯해 남태령고개, 이수고가로 등 서울시내 주요 도로 12곳의 교통이 통제됐고,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등 시내 주요 간선도로는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제설작업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너무 많은 양의 눈이 내려 한계가 있었고 제설제도 제대로 효과를 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김경욱 기자 da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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