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우리나라의 이익이 충돌한다면 대한민국의 이익만 생각할 것이다. 미국의 이익을 어떻게 생각하겠나?” 이병호(75)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의 1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일국의 최고 정보기관 수장을 검증하는 자리에서 나오기 힘든 질문과 답변이 이어졌다. 이 후보자는 “내 국가관과 애국관은 절대로 흔들리지...
10년째 서울 종로구 청진동 2층짜리 건물 1층에서 꼬치구이 정종대폿집 ‘만복’을 운영해온 김선희(58)씨는 어제까지 멀쩡하게 운영해오던 가게를 16일 ‘재개업’했다. 돼지머리를 놓고 고사도 지내고 재개업 떡도 이웃들과 나눴다. 이 건물의 주인이 계약해지를 통보하며 김씨에게 가게를 비워달라고 제기한 명도소송 ...
점심시간대(낮 12~2시) 음식점 밀집 지역 주변도로에 대한 주차단속 유예제가 새달부터 전국으로 확대된다. 경찰청은 지방경찰청·경찰서별로 ‘주차 규제 개선 태스크포스’를 꾸린 뒤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4월 중 주차 허용 구간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현재 서울 종로구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1번 출구...
서울지방경찰청은 4일 폐회로텔레비전(CCTV) 카메라 관제센터의 기능을 범죄 억제에서 범인 검거에 무게를 두는 쪽으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관제센터 근무자도 상황 대처 능력과 전문성을 갖춘 경찰관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서울지역에 설치된 방범용 시시티브이 카메라는 2011년 1만124대에서 4년 만에 2만291...
잇단 총기살인 사건의 재발 방지 대책으로 모든 총기류에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의무적으로 부착하는 방안이 도입될 전망이다. 총기 소지자의 휴대전화 위치 추적과 함께 그동안 허용되던 개인의 실탄·소형 공기총 소지는 전면 금지된다.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전과자의 총기 소지를 ‘영구 불허’하는 ‘원스트...
이른바 ‘탈모인’들 가운데는 웬만해선 모자를 벗지 않는 이들이 있다. 실내 모자 착용을 고집하다 취업에 실패한 30대 남성이 절도 범죄로 구속됐다. 이 남성은 범행 현장에서도 ‘당연히’ 모자를 썼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한밤중에 작은 식당이나 카페 등에 침입해 500여만원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이아무개(34)씨...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25일 서울 태평로1가 프레스센터에서 국제앰네스티가 한국·북한 등 160개국 인권 현황을 정리한 ‘2014 연례 인권보고서’를 발표했다. 앰네스티는 “박근혜 대통령 임기 2년에 접어든 한국의 인권상황이 후퇴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했다. 앰네스티는 한국에서 집회·시위의 자유, 표현의 자유...
“자랑 아닌 자랑거리가 있는데요. 우리 단체에서는 창립 이후 7년 동안 한 명도 그만두지 않았어요. 제가 첫 퇴직자지요. 그동안 노력했어요. 충분한 휴가를 주고 재정 사정이 허락하는 데까지 급여를 올렸죠. 최근엔 주4일제도 도입했어요. 과감한 시도가 필요해요.” 정보공개와 기록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국내 유일...
[박근혜 정부 2년 진단] ① 국정운영 박근혜 정부 첫해인 2013년 집회·시위 과정에서 경찰에 연행된 이들은 1055명(구속자 13명), 지난해 연행자는 1063명(구속자 37명)이다. 이명박 정부 초기에 벌어진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처럼 격렬한 집회·시위가 드물었는데도 연행자가 두해 연속 1000명을 넘은 것이...
해태음료 한 지점에서 영업직으로 일한 정아무개(41)씨는 근무 1년6개월 만인 2013년 10월 징계해고됐다. 사유는 채권 손실 발생, 자료 조작, 문서 위조였다. 거래처 57곳에 회사 전산 시스템에 입력해놓은 표준가격보다 음료를 싸게 팔아 손해를 끼쳤다는 것이다. 해태음료는 징계해고 두달 뒤 정씨를 상대로 손해액 32...
지난 주말 서울 롯데시네마 청량리점에서 여자친구와 영화를 본 이정민(28)씨는 망설이다 결국 팝콘·음료 콤보 세트를 사지 못했다. 영화 티켓 한장 가격(1만원)과 비슷한 8500원이나 했기 때문이다. 시민단체 간사인 이씨는 “둘이 팝콘을 먹으며 영화를 보는 값이 최저시급을 받는 아르바이트생이 5시간 넘게 일해 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