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처음에는 반란이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런데 갑자기 모든 게 바뀌었다.” 24일(현지시각) <에이피>(AP) 통신 기자를 만난 인권변호사 파트히 투르벨(39)은 모든 변화가 아직도 믿기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그의 투옥에 항의해 몇몇 사람이 벵가지에서 벌이던 석방요구 시위는 대규모 민중...
무아마르 카다피(69) 리비아 국가지도자가 1988년 270명의 사망자를 낸 팬암기 폭파사건을 직접 지시했다는 전 측근의 증언이 나왔다. <에이피>(AP) 통신은 23일(현지시각) 무스타파 압델잘릴 전 리비아 법무장관이 스웨덴 신문 <엑스프레센> 인터뷰에서 “카다피가 ‘로커비’(팬암기가 공중 폭발한 영국 ...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의 기반이 흔들리면서 리비아 군부도 독재의 충견으로 남을 것이냐, 위험을 무릅쓰고 변화에 동참할 것이냐에 관한 고민에 빠져들고 있다. 군부는 현역 대령 칭호를 유지하고 있는 카다피를 지켜주는 보루 노릇을 아직 포기하지 않고 있다. 육해공군과 ‘인민 민병대’를 합쳐 11만9000명 규모인 ...
리비아 반정부 시위가 수도 트리폴리로 확산돼 60여명이 숨졌다. 시위대가 지방도시들을 장악했다는 소식도 전해져, 무아마르 카다피(69) 국가지도자가 1969년 집권한 이래 가장 중대한 도전에 직면했다. <알자지라> 방송은 21일 군과 친 카다피 무장세력이 시위대를 공격해 사상자가 속출했다고 전했다. 이 ...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내전 발발 가능성을 경고하도록 만든 리비아 2대 도시 벵가지의 상황은 외국 언론의 접근이 차단되고 인터넷마저 끊기면서 정확히 전해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현지인들은 시가전을 방불케 하는 진압과 저항이 펼쳐지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수도 트리폴리에서 약 1000㎞ 동쪽에 있...
위중설이 나도는 미국 정보기술업체 애플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 스티브 잡스(56)가 17일(현지시각)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만찬회동에 참석했다. 같은 날 제기된 ‘6주 시한부설’을 무색하게 만든 행보이지만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아 소문과 억측이 완전히 잠들지는 않을 전망이다. <로이터> 통신은 ...
남미 에콰도르의 난쟁이 마을이 인류를 장수의 길로 이끄는 나침반이 될까? 대표적 성인질환인 암과 당뇨병으로부터 자유로운 에콰도르의 산간오지 마을이 장수 연구의 새 지평을 열어주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6일 보도했다. 당뇨병 전문의 하이메 게바라아기레는 1994년 15세기에 유럽에서 건너온 유대...
이집트에서 자유선거와 수평적 정권교체의 길이 열리면서 아랍세계 중심국가를 이끌어갈 야권의 차기 지도자 후보군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현재 지지도가 가장 높은 인사는 아므르 무사(75) 아랍연맹 사무총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연맹 본부가 카이로에 있어, 그는 무함마드 엘바라데이(69) 전 국제원자력기구(I...
호스니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이 휴양지로 피신한 상태에서 측근을 통해 49초짜리 사임 성명으로 30년 집권을 마무리하는 추한 모습을 보인 배경에는 끝까지 권력에 집착한 그와 아들 가말의 탐욕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당일 군부가 ‘물러나라’는 최후통첩을 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에이피>(AP)...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의 30년 철권통치는 결국 피플파워 앞에 무릎을 꿇었다. 지난달 25일부터 시작된 퇴진 요구 시위에도 꿈쩍않던 그를 몰아낸 것은 결국 독재정권이 던지는 미끼를 물지 않고 즉각 퇴진이라는 단호한 입장을 굽히지 않은 이집트 국민들의 역사적 결단이었다. 무바라크가 사임 성명조차 직접 발표...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퇴진 요구 집회가 한창 진행중인 11일(현지시각) 시나이반도의 홍해 휴양지로 떠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과 목적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이날 헬리콥터를 이용해 가족과 함께 대통령궁을 떠나, 홍해 휴양도시 샴 엘셰이크에 도착했다고 <알아라비야>...
범죄에 강력히 대응하는 이미지를 쌓아온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사법당국을 싸잡아 비난했다가 판사들의 업무 거부와 거리시위라는 부메랑을 맞고 있다. <데페아>(dpa) 통신은 사르코지 대통령의 사법부 비난에 대해 항의하는 판사들과 경찰관들의 시위가 10일 파리, 낭트, 툴루즈, 마르세유, 보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