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우의 <인간중독>의 무대는 1969년 군 관사이다. 특별히 매력적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할 말은 많은 곳이다. 대한민국 군대문화라는 상수가 베트남전이라는 변수를 만났다. 무슨 이야기건 나올 수 있다. 김대우는 이 공간을 해석하기 위해 로맨스를 선택한다. 억압적인 환경을 불륜이나 로맨스로 푸는 건 김...
영화에 나온 음악 제목이 궁금해 엔딩 크레디트를 유심히 살펴본 경험이 있나요? 극장을 나온 뒤에도 음악이 계속 따라다니는 것 같은 경험은요? 종합예술이라 일컫는 영화에서 때론 음악이 그림이나 대사보다 기억에 더 오래 남기도 하죠. 그런 음악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영화제가 있습니다. 매년 8월께 열리는 제천국...
16일(현지시간) 열린 제67회 칸 국제영화제의 한 행사에서 한 남성이 느닷없이 미국 여배우 아메리카 페레라(30)의 치마 속으로 뛰어드는 일이 벌어졌다. 이 황당한 사건은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 2’의 시사회에 앞서 열린 레드카펫 행사에서 발생했다. 이 남성은 다른 배우들과 함께 기념 포즈를 취하던 페레라...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이었던 3D 영화 <신촌 좀비 만화>는 의미있는 모험을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류승완, 한지승, 김태용이 각각 한 편씩 연출한 이 옴니버스 영화는 산업적으로 이제 대세가 된 3D 영화의 공간감각에 관해 이미 입지를 굳힌 세 중견 감독이 나름의 미학적 화두를 끌어안고 있는 모양새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