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치러진 미얀마 총선 결과가 개표 중인 10일, 아웅산 수치가 이끄는 민족민주동맹(NLD)을 지지한 이 나라 국민들은 53년만에 정권 교체가 눈 앞에 다가왔음을 확신하며 벅찬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투표 다음날인 9일 민족민주동맹의 승리 조짐이 보이기 시작하자 미얀마 시민들은 밤늦게까지 거리 곳곳에서...
미얀마 군부는 이번 총선 결과를 존중하겠다고 밝히며, 민족민주동맹(NLD)이 압승을 거뒀으나 불과 두달 뒤 군부가 결과를 무효화한 1990년 총선 때와는 다르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군부가 패배를 인정한다고 해서 권력을 모두 민간에 내주는 것은 아니다. 미얀마 군부는 2010년 단계적 민정 이양을 시작하면서 민...
“선거 결과가 존중받을지에 대한 사람들의 우려를 알고 있다. 우리 정부와 군은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에 따른 결과를 존중하겠다고 다시 한번 반복한다.” 미얀마 군부가 만든 집권당인 통합단결발전당(USDP) 대표이자 대통령인 테인 세인(70)은 총선에서 집권당이 패배해도 결과를 인정하겠다고 최근 밝혔다. 미얀마 ...
25년을 기다린 선거다. 불과 5년전만 해도 5천만 미얀마 국민들, 아니 전 세계 미얀마 민주화 연대의 목소리는 민족민주동맹(NLD)이 압승했던 “1990년 선거결과를 인정하라”는 허무한 외침만 20년째 하고 있었다. 하여, 25년만에 치러진 8일 총선에 감격이 차오르는 건 그리 과장이 아니다. 싱가포르에 거주하는 미얀마...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 해역에서 미국 전함의 항해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로 파장을 던지고 있다. 이 지역에서 미국의 주요 동맹국인 오스트레일리아가 두 나라 사이에서 조심스런 줄타기 행보를 벌이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아는 남중국해 환초에 중국이 건설한 인공섬 근해를 통과하는 방안을 고려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