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한-일 과거사 갈등과 관련해 ‘일본 편들기’에 나서기 시작한 것은 올해 초부터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월 초 새해 기자회견에서 올해 8월 내놓을 ‘아베 담화’에 전쟁에 대한 반성과 함께 앞으로 아시아와 세계에 어떻게 공헌할지 등을 담겠다고 밝혔는데, 미국은 이를 건설적인 방향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아...
수년 동안 인도네시아 외딴 섬에 갇혀 착취당한 ‘노예 선원’ 300여 명이 지난 4일 구출돼 임시 거주소로 옮겨졌다. 대부분이 미얀마인인 이들은 17시간의 항해 끝에 투알 섬의 임시 숙소에 도착해 짐을 풀었다. 선장 아들이 휘두른 마체테 칼에 베여 입술에서부터 뒷목까지 흉터가 남은 아웅아웅(26)은 “행복하다. 오...
터키의 무장괴한들이 31일 낮(현지 시각) 이스탄불의 검찰청에 난입해 검사 한 명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이고 있다. 이날 오후 2시30분께 터키의 극좌단체인 ‘혁명적 민족해방전선’(DHKP-C)은 조직원들이 이스탄불 검찰청에서 검사 한 명의 머리에 총을 들이대고 위협하고 있는 모습의 사진을 자신들의 웹사이트에 공개...
“리콴유 전 총리를 존경한다. 지금 싱가포르는 천국이다.” 싱가포르 주민 주앙 야잉(79)은 24일치 <뉴욕 타임스>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하면서, “내가 젊었을 때는 초가지붕 집에서 살았지만, 이제 싱가포르는 잘 닦인 도로와 아파트로 가득하다”고 말했다. 싱가포르의 한 퇴역 군인은 리 전 총리의 통치가 권위...
‘싱가포르의 국부’ 리콴유 전 총리가 23일 세상을 떠났다. 싱가포르 총리실은 이날 “리 전 총리가 싱가포르 종합병원에서 새벽 3시18분에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향년 91. 리 전 총리는 지난달부터 폐렴으로 건강이 악화돼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싱가포르 정부는 장례식이 거행되는 29일까지를 국가 애...
싱가포르 경찰은 위독한 리콴유 전 총리가 타계했다며 허위 사실을 유포한 인터넷 웹사이트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19일 싱가포르 영자신문 더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경찰은 정부 총리실 웹사이트를 가장해 리 전 총리가 사망했다는 거짓 내용을 전한 웹사이트에 대해 조사를 개시했다. 이 웹사이트는 싱가포르...
중앙아시아의 고려인 인권활동가가 한국을 찾았다. ‘우즈베키스탄인권연합’(인권연합)의 활동가 아델라이다 김(64·사진)이다. 사할린에서 블라디보스토크로, 스탈린의 강제이주 정책에 의해 다시 우즈베키스탄까지 쫓겨간 조상을 둔 카레이스키(고려인)다. 정의와 평화를 지키고자 헌신한 지학순 주교의 뜻을 기리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