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일본이 29일 합의·발표한 일본인 납치자 재조사와 이에 상응하는 일본의 대북 제재 해제 등은 추가적인 북-일 관계 진전의 폭과 깊이에 따라 남북관계를 포함해 동북아 정세에 적지 않은 파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우선 한국 정부는 대북관계 개선에서 일본에 선수를 빼앗기며 뒤통수를 맞은 꼴이 됐다. 정부는...
북한이 일본인 피납 문제에 대한 전면 재조사를 일본에 약속했다. 북한은 최근 자신들이 납치 일본인들의 행방에 대한 조사를 재개하는데 합의했다고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9일 기자들에게 밝혔다고 <로이터>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일본도 조사 재개 시점에 맞추어, 북한에 대한 제재를 일부 해제하겠다고 밝...
쿠데타로 정국을 장악한 타이 군부가 군에 저항적 태도를 보이는 정치인과 언론인에 대한 탄압 수위를 높이는 한편, 축출된 잉락 친나왓 총리의 지지 기반인 농촌에는 수조원대의 쌀값 보조금을 뿌리며 민심 잡기에 나섰다. 쌀값 보조금 지급은 잉락 정부의 대표 정책이다. 기득권층은 이를 ‘포퓰리즘’이라고 비난하며 ...
나렌드라 모디 인도 새 총리 취임식이 26일 수도 뉴델리의 대통령궁 앞마당에서 열렸다. 이날 취임식에는 파키스탄의 나와즈 샤리프 총리가 참석했는데, 인도와 적대관계인 파키스탄 총리의 참석은 사상 처음이다. 이틀 일정으로 인도를 방문한 샤리프 총리는 27일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고 <힌두스탄타임스>...
“군부는 물러가라.” “우리는 민주주의를 원한다.” 군부 쿠데타에 반대하는 타이 시민들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붉은 셔츠’와 ‘노란 셔츠’ 등 정파적 입장의 시위대가 아니다. 군부가 ‘5인 이상 집회 금지령’을 내렸지만 25일 방콕 도심에서 군부에 반대하는 시위가 계속됐다. 이날 방콕 중심 쇼핑가에선 시위대...
일본 오키나와현 다케토미초가 극우 교과서를 거부하고 자신들이 원하는 교과서로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게 됐다. 일본 최서단에 자리한 인구 3900명의 외딴섬 마을이 3년에 걸친 중앙정부와의 대결에서 최종 승리한 것이다. 오키나와현 교육위원회는 21일 위원회 소속 교과서 채택지구인 ‘야에야마 지구’가 지정한 ...
미국·서방 견제를 공통분모로 밀월관계를 맺어가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가 21일 10여년을 끌어온 천연가스 공급 협상을 타결했다.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아시아 교류 및 신뢰구축회의(CICA)를 아시아 지역의 안보협력기구로 만들자고 공식 제안했다. 미국의 아시아 재균형 전략에 정면대응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
반정부 시위 사태로 정국 위기가 깊어지는 태국에서 군부가 20일 계엄령을 선포했다. 군부는 이날 새벽 군 TV 방송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위해 행동에 나섰다”며 이는 “쿠데타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군은 “국민은 당황할 필요가 없다”며 “이번 조치는 국민을 안전하게 하기 위한 것으로,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