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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지구촌 실업자 수가 사상 최고 수준인 1억9200만명(6.3%)으로 나타났다고 국제노동기구(ILO)가 24일 밝혔다.
대륙별로는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실업률이 13.2%로 가장 높았다. 아시아는 별다른 변동이 없었다. 중남미 실업률은 2004년보다 0.3%포인트 오른 7.7%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선진국은 2004년 7.1%에서 지난해 6.7%로 상황이 나아졌다. 청년실업은 여전히 심각했다. 전세계 노동자의 25%를 이루는 15~24살 청년의 실업률은 장년층보다 3배나 높았다.
남녀 고용률 차이는 조금씩 좁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여성 고용률은 52.2%로 1995년에 비해 0.5%포인트 높아졌고, 남성은 66.3%로 같은 기간 0.5%포인트가 낮아졌다. 고용률이란 생산가능인구 중 일자리가 있는 사람의 비율을 말한다.
빈곤층은 줄지 않았다. 세계 노동자 28억명 가운데 절반 가량이 국제 빈곤선 기준인 하루 2달러(2천원가량) 미만을 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진 기자 mind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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