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속 제 얼굴에 위악의 침을 뱉고서 크게 웃었을 때 자랑처럼 산발을 하고 그녀를 앞질러 뛰어갔을 때 분노에 북받쳐 아버지 멱살을 잡았다가 공포에 떨며 바로 놓았을 때 강 건너 모르는 사람들 뚫어지게 노... 2008-05-13 18:01
살다보면 양지도 있고 음지도 있는데, ‘양지꽃’은 이즈음 빛이 많고 건조한 양지에서 자라 붙은 이름이다. 햇빛을 잘 받았다... 2008-05-13 17:58
2000년대 들어와 가장 두드러진 것 가운데 하나가 ‘대중’이란 현상이다. 이는 다른 어디보다 한국에서 더 확연하게 드러난 ... 2008-05-12 21:08
대통령이 되면 자기 마음대로 국정을 운영해도 되는가. 취임 석 달도 안 된 이명박 정부를 보면서 드는 근본적인 의문이다. ... 2008-05-12 21:01
독감, 인플루엔자는 이름조차 시시하다. 인플루엔자는 이탈리아어로 ‘추위의 영향’(Influenza di freddo)이란 말로 18세기 중반 붙여졌다고 한다. 겨울 즈음에 나타나 기껏 1주 정도 불편을 주고 낫는 친숙한 병... 2008-05-12 20:59
‘소 팔아 쇠고기 사먹기’, 속담에 있는 말이다. 쇠고기를 사먹으려고 소를 팔아치우는 어리석은 짓을 말한다. 농사를 도맡아... 2008-05-12 20:55
내 이름은 미국 소! 태어난 지 30개월이 지난 어른 소야. 얘기 한 번 들어볼래? 난 미국 서부에 있는 농장에서 자랐어. 자... 2008-05-12 20:53
숙종 7년(1681년), 기병(騎兵)의 보인(保人)인 허협이 한글로 쓴 글을 가지고 승정원에 와 역모가 있다고 발고했다. 평안병사를 지냈던 이간이 이남과 함께 반역을 꾀할 때 감사 유하익과 순변사 정유악이 끼었... 2008-05-12 19:03
김종엽/한신대 사회학과 교수 미국산 쇠고기가 전면 개방되자 사람들이 촛불을 들고 청계천 광장에 모여들었다. 이 집... 2008-05-12 10:08
세계가 주목하는 가운데 중국의 최고 지도자로서는 10년 만에 재개된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일본 방문은 ‘따뜻한 봄날의 여행... 2008-05-11 21:21
역시 이 나라 국민은 투표일에만 자유롭고 국민으로 대접받는가? 총선이 끝나자마자, ‘강부자’ 정권은 그 본색을 거리낌없이... 2008-05-11 21:17
헝가리 출신의 폴 에르되시(1913~96)는 자신의 신발끈도 맬 줄 몰랐던 괴짜 수학자로 유명하다. 그는 평생 일정한 거처도 없... 2008-05-11 21:16
저녁 편집회의는 다소 어수선했습니다. 5월 첫 번째 금요일. 이명박 대통령의 정치적 디딤돌이었던 서울 청계광장에 수천 개... 2008-05-11 21:13
“아니요. 쪼깨 아플라고 혀서 칙간에 갔어라우.” 소설가 조정래의 <태백산맥>에서 들몰댁 큰아들이 변소에서 나오며 내뱉는 말이다. ‘-라우’는 전라도 사람들이 듣는 사람에게 존대 뜻을 나타낼 때 말 ... 2008-05-11 18:41
목소리 팔아 예쁜 두 다리 얻었지. 칼날의 하이힐 신고 춤출 때마다 비명 터졌지만 꾸욱 참았지. 까맣게 눈썹 칠하고 빨간 립스틱 필리핀 베트남 러시아 조선족 인어들 변두리 왕국의 늙은 왕자들에게... 2008-05-11 1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