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물 소리는 꼭 토끼가 고구마를 갉아먹는 소리다 내 귓가를 갉아먹는 계곡물 내 귀는 소리를 잃었다 갑자기 날이 어두워진다 -시집 <고시원은 괜찮아요>(창비)에서 차창... 2008-04-20 18:39
“상주님을 그대루 보여서 쓰겠소. 새루 궂긴인사하고 보입시다.”(홍명희, 림꺽정) ‘궂긴인사’는 상주를 위문하는(조문) 말이다. 이는 홍명희의 <임꺽정>에도 쓰인 말이니 굳이 북녘말이라 할 것은 없겠... 2008-04-20 18:35
지난 2월12일 불교, 개신교, 천주교, 원불교 등 4대 종단 인사들이 한반도 대운하 반대를 내걸고 운하 길을 따라 100일 국토... 2008-04-18 19:38
대학생 때인 1970년대 후반 학교 부근 작은 음식점의 벽에 ‘하면 된다’라고 쓰인 액자가 걸려 있었다. 그런데 ‘하’의 동그라... 2008-04-17 20:55
삼천리 강산에 봄이 왔는데 남북관계는 한겨울이다. 지난 10년 동안 살얼음판을 헤치고 어렵사리 키워온 화해무드가 이명박 ... 2008-04-17 20:51
임계질량으로 번역되는 크리티컬 매스(critical mass)는 원자핵을 중성자와 충돌시켜 분열시킨 뒤, 이로 인해 다시 생성된 중... 2008-04-17 19:30
회재 이언적은 이황도 존경하던 대유학자였다. 그런 그가 은퇴하면서 사랑채를 독락당(獨樂堂)이라 이름 지었다. 독락이란 ‘... 2008-04-17 19:26
미·일 순방길에 나선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한지 두 달이 됐다. 베일에 가려있던 그의 실체도 많이 드러났다. 21세기에는 지... 2008-04-17 19:22
잘못을 너그러이 봐 줄 것을 빌었을 때 기대하는 반응이 용서다. 받아들이고 씻어주는 일이다. 이는 마음 문제여서 고갱이 말은 극히 소박하다. 벌을 받아 마땅한 잘못도 연유를 먼저 밝혀 무겁게 사과하면 책임... 2008-04-17 18:39
교육운동에 참여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두 아이 모두 합쳐 학부모 노릇 34년 차다. 부모들이 선망하는 특목고, 명문대 입시 관... 2008-04-16 22:25
“괜히 폼 잡다가 망치는 대통령이 아니라 2천 년 전 제자들의 발을 직접 씻겨주며 섬기는 리더십을 보여주신 예수님처럼 위... 2008-04-16 22:22
한나라당이 의석수 과반을 차지했다. 드디어 이명박 대통령이 꿈꾸는 세상이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그가 과연 무... 2008-04-16 18:20
전세계 국립공원 중에서 단위면적당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북한산국립공원이다. 연 500여만명, 제대로 집계하기도 쉽... 2008-04-16 18:16
아프리카 몇몇 나라와 아이티·인도네시아·필리핀에서 식량 폭동이 일어났으며, 37개국이 식량 불안을 겪고 있다. 생존에 필... 2008-04-16 18:09
시인 구상의 ‘잡초송’만큼이나 사람이름이나 풀이름을 맛깔스럽게 담고 있는 작품을 글쓴이는 본 적이 없다. 요즘 사람들에게는 생소하게 들릴 때도 있지만, 듣기만 해도 왜 그런 이름이 붙었는지 쉽게 짐작할 ... 2008-04-16 1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