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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뜻 있으면 길도 있어···‘군 복무 뒤 대학꿈’ 자신부터 탐색해야

등록 2007-05-20 15:42

진로상담실

■ 질문

고졸 후 방황하고 있습니다. 전 지방에서 살고 있고, 올 봄에 군대를 제대한 23살의 청년입니다. 학교는 공고를 졸업했는데 그쪽 계통과 전 맞지 않는 듯합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간간히 회사를 다니고 회사생활도 힘들고 그래서 나오는 바람에 한동안 저희 할머니께서 운영하는 가게 일을 도왔구요. 성격도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않는 내성적인 성격이면서 높은 이상을 가져서 항상 뜬구름만 잡고 있어요. 특별히 잘하는 것도 즐겨하는 것도 없으니까 정말 답답합니다. 무언가 흥미를 가지고 싶은데 하다가도 대부분 작심삼일 되어버렸습니다.

도대체 전 뭘 해야 할까요. 요즘 너도 나도 공무원 시험준비한다고 학원이나 도서관가면 바글바글한데 전 그 공무원 따위 신경도 안쓰이거든요. 실은 대학준비를 하려고 했는데 집안형편이 워낙 어려워 어머니께선 직장 들어가서 돈이나 벌라고 자꾸 다그치십니다.주변의 그런 환경 떄문에 제가 더더욱 약해지려고 하는데…어떻하죠?


■ 답변

OO님 게시판으로나마 만나 뵙게 된 거 반갑게 생각합니다. 군대를 졸업한 뒤에도 자신의 견해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고 봅니다. 직장을 다니는 경우 무엇을 고려해야 할까요? 일단 자신의 공업고등학교 전공을 살려야 할 지 새로운 것을 살려야 할지를 찾아보아야 하겠죠. 싫다면 어떤 것을 해야 할지, 뭘 잘할 수 있을지를 알고,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하는지 말입니다. 중요한 것은 일을 할때 즐겁고 적성에 맞는 일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직장을 발판으로 해서 다음 더 적성에 맞는 직장으로 진로를 개발해가는, 즉 경력관리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평생 동안 자신의 적성에 맡는 일을 찾아 가는 것입니다.

이런 직장생활에서 자신의 적성에 맞는지 않는지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일에서 재미를 찾아보려는 노력을 열심히 시도해 보아야합니다. 별로 노력도 없이 그저 편하고 쉽게 포기해서는 어떤 직업도 성공적으로 찾을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죠.

대학을 갈 경우는 무엇을 고려해야 할까요? 대학을 가는 것은 자신의 다음 단계의 직업을 위한 준비과정입니다.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아 놓고 그 준비로 대학을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 집안 형편이 어렵다고 하셨으므로, 어떻게 등록금을 충당하고 생활비를 준비해야 할지의 계획도 세워야겠지요? 직장을 다니며 대학을 졸업할 수 있는 사이버 대학, 방송통신대학 등도 고려해 볼수 있고, 학자금 대여나 아르바이트와 같은 여러 가지 방법을 찾아보는 것입니다. 경제적인 문제에 너무 좌절하지 마세요. 뜻이 있으면 길이 있기 마련입니다.

일단 자신의 객관적인 상황,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자격증, 했던 것, 그리고 주변상황에 속하는 경제적 상황 등을 고려해야겠지요. 그러나, 무엇보다도 꼭 필요한 것은 자신에 대한 탐색입니다. 자신이 뭘 좋아하는지 무엇을 잘하는지에 대한 탐색 말이지요.

가까운 청소년 상담실이나 다른 상담소로 가셔서, 자신의 적성을 찾아내기 위해서 홀랜드 적성탐색검사를 받고, 4~5회 이상의 상담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스스로 자신의 흥미와 자질을 찾고, 진로를 결정하는 효과적인 방법을 안내해 주실 것입니다.

어떤 분은 고등학교를 졸업 후 취업을 하여 우연히도 하는 일이 적성에 맞고 또 열심히 일하다보니 사장님의 인정을 받게 되고 더 신이 나서 열심히 일하게 되어 결국 요즘은 공장장으로 일하게 되고 직장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 되어 있답니다.

이 분은 차츰 직장에서 직위가 높아지니 자기 밑에 있는 직원들의 관리능력을 위해 야간 대학을 다니고 이제는 경영대학원을 졸업하여 명실상부한 공장장으로 존경받는 분이 되어 있답니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일을 꾸준히 하고 스스로 돈도 벌면서 스스로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한 것이지요. 인생을 길게 보면 정말 다양한 길이 있답니다. 어떤 경우든 노력은 필수인 거 잊지 마시고요. 잘 해내리라 생각합니다

유은진/한국진로상담연구소 상담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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