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의 귀국을 계기로 현대·기아차그룹이 검찰 수사에 대처하는 방식도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26일 검찰의 전격적인 압수수색 이후 일체의 공식 반응을 피해왔다. 검찰 압수수색 자료의 내용으로 볼 때 자칫 긁어 부스럼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그룹의 핵심 경영진들은 정 회...
‘도피성 출국’ 의혹이 제기됐던 정몽구 현대ㆍ기아차그룹 회장이 8일 귀국한다. 이에 따라 검찰의 현대·기아차그룹 수사도 새로운 국면을 맞게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7일 “정 회장이 애초 일정대로 1주일동안 방미일정을 마치고 8일 인천공항으로 돌아오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의 검찰의 수사가 ...
재벌총수 일가가 우량상장기업의 사업기회를 이용해 개인이익을 챙기는 ‘회사기회 편취’는, 회사의 이익을 갉아먹고 총수 일가 외에 다른 외부 주주들에게 손해를 끼치는 행위다. 그래서 선진국에서는 이런 행위를 사전·사후적으로 엄격하게 통제한다. 우리 상법도 통제규정이 있기는 하다. 상법 397조에는, 주식회...
현대차그룹이 지난 2일 정몽구(68) 회장이 미국으로 출국할 때 이달 말로 예정된 정 회장의 미국 공식 일정을 이미 취소한 것으로 드러나 정 회장이 검찰 수사를 피하기 위해 출국했다는 의혹이 더하고 있다. 현대차 비자금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박영수)는 5일 정 회장에게 귀국을 종용하는 통첩을 보...
현대·기아차그룹이 정의선 기아차 사장의 비상장계열사 지분 처리 등을 포함한 지배구조 개선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총수 일가의 경영권 승계과정으로까지 확대되는 데 따른 대응방안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5일 “검찰로부터 전격 압수수색을 당한 직후부터 수사의 방향과 강도에 촉각을 곤두...
정부가 펼치는 모든 산업정책에 일자리 창출 여부를 평가하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은 3일 성장 회복과 일자리 창출, 분배 개선을 3대 전략으로 하는 ‘질좋은 성장 실천방안’을 발표했다. 정 장관은 “지금까지 산업정책의 목표나 지원기준이 투자금액이나 기술개발 성공 여부 등 투입요소만을 ...
현대·기아차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자 두 주력회사의 경영이 곳곳에서 삐걱거리고 있다. 핵심부서 임원들이 검찰에 불려갈 대상이어서 정상 업무를 할 수 없는 형편이고, 정몽구 회장이나 정의선 기아차 사장이 직접 참석해야 할 대내외 행사도 규모나 일정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기아차는 다음달 중 미국 ...
현대차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 단서가 결정적인 제보에서 나온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정몽구 회장의 경영방식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인사 불만을 품은 내부 고발자의 제보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정 회장은 지난 2000년 이른바 ‘왕자의 난’으로 불리는 형제간 경영권 다툼을 벌이면서 그룹에서 분리된 뒤 강력한 지...
김재록씨 로비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현대·기아차그룹 말고도 다른 기업으로 수사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히자 재계가 발칵 뒤집혔다. 주요 그룹들은 지난 2003년 참여정부 출범 초기 대선자금 수사 때의 악몽을 떠올리고 있다. 당시 검찰의 저인망식 수사에 걸려들지 않은 곳이 없었던 것처럼, 김씨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