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의 한 연구자가 여성문제에 대한 의원들의 투표성향을 진보적 여성단체 주장에 대한 동조 정도에 따라 0점에서 100점까지 매겨봤다. 그랬더니 딸만 둔 의원들은 아들만 둔 이들보다 12점이나 높았다. 당파와 이념을 초월해 진보적 색채를 띤 것이다. 1997~98년 미국 얘기지만 우리나라도 비슷할 법하다. 딸...
노키아는 지구촌 휴대전화 시장의 3분의 1 가량을 차지하는 선두기업이다. 중동지역에서는 그 갑절에 가까운 시장 점유율을 자랑한다. 여기에 일조하는 것이 ‘일콘’ 단말기다. 아랍어로 ‘우주’라는 뜻이다. 이 단말기에는 어디서든 이슬람 기도시간을 알려주는 경보 기능이 있다. 지구촌 5000곳 이상에 대한 ‘키블라’도...
20세기 전반기에 태어나 젊은 시절 공산주의 운동을 한다. 냉전 시작과 함께 반공·보수로 급선회한다. 언론을 보수이념 확산의 주요 수단으로 삼는다. 1970년대 이후 보수세력의 득세와 함께 승승장구한다. 미국 네오콘의 대부로 꼽히는 어빙 크리스톨(1920~)의 이력이다. 일본에서 그와 비교되는 이가 와타나베 쓰네...
우리나라의 연간 술 출고량은 319만㎘에 이른다.(2004년 기준) 이 술을 모두 옮기려면 10t 트럭 32만대가 필요하다. 19살 이상의 모든 인구가 88.2ℓ씩 마셔야 하는 양이다. 가정용 맥주로 환산하면 450병씩이다. 술 88.2ℓ는 쌀 한 가마(80㎏)보다 무겁다.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의 연간 쌀 소비량은 80.7㎏으로, 딱 한 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초등학교를 찾았다. 한 아이가 세 가지 질문을 했다. “어떻게 대통령이 됐나요?” “왜 급박한 이유도 없는데 이라크를 침공했나요?” “사상 최대 테러 공격은 미국의 히로시마 원폭 투하가 아닌가요?” 갑자기 벨이 울렸다. 쉬는 시간이 끝나자 다른 아이가 일어나 두 가지 질문을 더 했다. “왜 벨...
영국 카디프대 심리학 교수 클리프 아놀의 이론을 적용하면, 1월 네번째 월요일인 지난 23일은 연중 가장 우울한 날이었다. 반면, 이날과 날씨·요일 등에서 상반되는 6월 넷째 금요일(23일)은 올해 가장 행복한 날이다. 그가 ‘우울지수 공식’에서 사용한 변수는 날씨, 빚과 월급, 동기, 생활개선 의지 등이다. 경제·심리...
오는 23일 치를 캐나다 총선에서 집권이 유력한 보수당의 전신은 진보보수당이다. 브라이언 멀로니는 1993년까지 10년 동안 이 당의 당수였고, 84~93년 총리를 지냈다. 그는 ‘기록의 정치인’이다. 우선 진보보수당 당수가 될 때까지 별 정치 경력이 없었다. 37살 때인 76년 당권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뒤 기업 경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