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후보는 정책 노선에서 ‘중도적 진보주의’를 표방하고 있다. 큰 뼈대는 남북 평화를 바탕으로, 경제정책에서 합리주의와 중도성을 강화하고, 사회·복지 분야에서 좀더 진보적인 정책을 펴겠다는 것이다.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후보와 가장 대립각이 뚜렷한 분야는 대북정책이다. 정 후보...
14일 대통합민주신당의 일괄경선이 끝날 때까지 마지막 한 표를 끌어 모으고자 사력을 다했던 정동영·손학규·이해찬 세 후보 쪽의 표정은 이날 밤 투표 결과의 윤곽이 정 후보 우세 쪽으로 드러나면서 확연히 갈렸다. 정 후보 캠프의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실은 승리를 확신한 듯 흥겨운 분위기였다. 정 후보 쪽은 특히...
11일 실시된 대통합민주신당(통합신당) 경선의 2차 모바일 투표에서도 손학규 후보가 1위를 차지하자, 손 후보 쪽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연속 1위’를 차지하면서 선거에서 중요한 ‘바람’을 타게 됐다는 것이다. 손 후보 캠프는 이 여세를 몰아 오는 14일 일괄경선에서 ‘대역전극’을 다짐했다. 손 후보는 이날 서울...
9일 발표된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의 교육정책 공약이 대선정국에서 논란의 핵으로 떠올랐다. 범여권과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들은 10일, 자율형 사립고 100곳 육성과 대입 완전 자율화를 뼈대로 하는 이 후보 공약을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다. 교육계에서도 이 공약의 방향과 타당성을 놓고 진보-보수 단체가 서로 ...
대통합 민주신당(통합신당)의 정동영, 손학규, 이해찬 세 후보가 9일 모처럼 한 자리에 모였다. 세 후보 모두 ‘경선 승복’ 뜻을 밝힌 뒤 이날 저녁 <한국방송> 라디오 토론회에 모두 참여했다. 경선이 완전 정상화된 것이다. 그러나 정동영, 이해찬 후보는 파행 과정에서의 앙금이 씻기지 않은 듯, 날카로운 설전...
이해찬 후보는 경선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지만, ‘승복’의 뉘앙스는 좀 다른 것 같다. 이 후보는 9일 언론 인터뷰에서 “이기는 후보의 선대위원장을 맡을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정당한 방식으로 후보가 뽑혀야 하는데, 경선이 그렇지 않게 진행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마음에서 우러나서 할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