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에서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한달 째 농성을 벌이고 있는 비정규직 경비노동자 ㅇ씨는 지난 28일, 자신의 전 고용업체였던 ㅇ용역업체 현아무개(58) 현장소장의 전화를 받았다. 현씨는 “ㅇ용역업체가 새로 홍익대와 용역계약을 맺기로 했으니, 나를 믿고 농성장에서 나와서 계약하라”고 말했다. ㅇ업체는 홍익대가 ...
오아무개(68)씨는 1985년 들어선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한국언론회관)에서 25년째 일해온 청소노동자다. <서울신문>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나눠 소유하고 있는 이 건물의 근무환경은 비교적 좋은 편이었다. 하지만 자신을 고용한 ㅂ용역업체가 지난해 초 동료 5명을 해고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한때 2...
“죽었다는 그 사람, 남자였어요? 여자였어요?” 지난 24일 박민서(18·가명)씨가 살았던 서울 구로구 개봉동 자취방 인근의 가게 주인 정아무개(42)씨는 대뜸 이렇게 물었다. 박군과 한 달 정도를 사귀었다는 김아무개(24·남)씨도 같은 질문을 했다. 지난 8일께 스스로 목숨을 끊은 박씨에 대해 주변 사람들은 ‘왜 목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