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력에 시달리다 지난 3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경북 경산의 최아무개(15·고교 1년)군은 유서에서 “폐회로텔레비전(CCTV)이 학교 안에 있지만 화질이 좋지 않아 판별하기 어려워요. 학교에서는 돈이 없어 교체할 수 없다고 하지만 핑계라고 생각해요. 폐회로텔레비전의 사각지대에서 아직도 학생들이 맞고 있습...
경북도교육청 각종 위원회의 위원 대부분이 공무원·교원으로 이뤄져 위원회 활동의 객관성과 투명성이 의심받고 있다. 21일 경북도교육청이 경북도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를 보면, 경북도교육청의 각종 위원회 60곳에서 활동하는 위원 610명 가운데 공무원·교원·퇴직관료 등 교육계 관련 인사가 415명으로 ...
대학생 김아무개(21)씨는 대구시내 편의점에서 석달 동안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며 시간당 최저임금인 4860원보다도 못한 시간당 3800원을 받았다. 김씨는 “근로계약서는 쓰지 않았다. 야간수당과 주휴수당도 받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편의점·식당 등에서 시간제로 일하는 대학생의 절반이 최저임금 이하의 돈을 받으...
여운(가명·60)씨는 8년 전 에이즈에 감염됐다. 이 바람에 부인과 헤어지고 자녀들과 연락도 끊겼다. 건강은 더욱 나빠졌다. 심리적 충격에 자살도 여러 차례 시도했다. 하지만 그는 오랜 쉼터생활을 통해 우울증을 극복하고, 최근에는 주변의 도움으로 자그마한 보금자리도 마련했다. 에이즈 예방·치료단체에 500만원을...
대구지역 야당과 시민단체들이 기초의원 4인 선거구를 지켜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나섰다. 민주당·정의당 대구시당은 18일 “중선거구를 운영하면 다양한 정치 성향의 후보들이 당선될 수 있다. 따라서 정당공천 여부와 관계없이 기초의원 4인 선거구를 유지해야 한다. 중선거구를 2인 선거구로 쪼개면 새누리당이...
경북지역 지방의료원들이 의약품 도매업체들에 약값을 제때 주지 않는 횡포를 일삼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경북도가 경북도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를 보면, 김천·포항·안동의료원 등 경북지역 지방의료원 3곳은 의약품 도매업체에서 약을 구입하고 7개월 이후에 약값을 지급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지...
대구 북구 산격중학교 학교급식소는 경유를 연료로 사용하고 있다.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한달 평균 1600ℓ의 경유를 사용해, 180만원씩을 기름값으로 지출한다. 도시가스의 3배 가격이다. 곽성규 산격중학교 행정실장은 “도시가스를 공급해달라고 오래전부터 건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
320여억원의 세금을 들여 지은 대구지역 고등학교 기숙사가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대구시교육청이 대구시의회에 낸 행정사무감사 자료를 보면, 정부지원금과 대구시교육청·대구시 예산 322억원을 들여 지난해 9월 완공한 기숙사 15곳 가운데 6곳이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
“근로기준법을 지키라”며 온몸을 불살라 숨져간 전태일(1948~1970) 열사의 고향인 대구에서 그의 뜻을 기리는 ‘전태일 장학금’이 만들어진다. 천주교 대구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김영호 신부)는 7일 “전태일 장학금 준비위원회를 꾸려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준비위 ...
‘제3회 대구 국제 커피 및 카페 박람회’가 7~10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박람회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커피 관련 기업체 70여곳이 참가해 신제품과 신기술을 선뵌다. 술과 커피가 어우러져 새로운 맛을 뽐내는 ‘월드커피칵테일 챔피언십대회’, 커피 전문가들이 맛과 제조기술 등에서 우열을 가리는 ‘월드...
대구대 재단이사회의 파행으로 재단 산하 대구대학교, 대구사이버대학교, 대구보명학교, 대구광명학교의 총장과 학교장이 모두 공석인 상태이다. 홍덕률(56) 대구대 총장은 교수와 직원 800여명의 선거로 뽑혔으나 재단이사회 승인을 받지 못해 5일 현재 닷새째 취임하지 못하고 있다. 대구대와 같은 재단의 대구...
1946년 발생한 ‘대구 10월사건’의 희생자 유족들에게 국가가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대구지법 민사11부(재판장 이영숙)는 최근 ‘국가는 대구 10월사건 때 희생된 김제억씨의 아들 김갑상(78)씨에게 1억9300여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고 3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이 사건의 다른 희생자 자녀인 박아무개(65)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