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기(58) 전 대구고법원장이 퇴임한 지 사흘 만에 굵직한 형사사건을 맡아 법조계의 ‘전관예우’ 관행이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지난 5일 현직에서 물러난 김 전 원장은 8일 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1심에서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은 손이목 경북 영천시장의 항소심 변호인을 맡겠다며 재판부에 선임계를 제...
대구에 사는 20대 여성 이아무개씨는 지난해 8월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남자 친구한테 성폭력을 당했다. 그는 경찰에 고소를 했지만 조사과정에서 경찰관들이 “채팅을 왜 하느냐. 채팅하면 이렇게 될 줄 몰랐느냐”며 오히려 피해자를 다그쳤다고 하소연했다. 여중생 딸이 성폭력을 당해 조사를 받았다는 30대 여성 ...
생활 형편이 어려워 집을 갖지 못하거나 집이 낡아도 고칠 형편이 못되는 사람들을 위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로 잘 알려진 고도원씨가 설립한 ‘아침편지 문화재단’은 경북 문경시에 사는 한길상(39)씨 가족을 ‘사랑의 집짓기’ 첫째 주인공으로 선정했다. 택배일을 하고 있는 한...
대구 성서공단에서 자그마한 타월 공장을 운영하는 김태연(61·여·대구시 달서구 이곡동)씨는 요즘 밤잠이 오지 않는다. 그는 수십년 동안 공장건물 2층에서 생활을 해오다 이사를 가기위해 2005년 12월, 대구시 달서구 본리동 33평짜리 ㅇ 아파트를 분양받았다. 그러나 계약금과 중도금 등을 합쳐 4500만원을 불입...
경북 울진군은 30일 올해부터 군내 모든 고교생의 학비 전액을 무상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지방자치단체가 관내 고교생의 교육비 전체를 지원하는 것은 처음이다. 울진에는 고교 6곳에 학생 1400여명이 있으며, 이 가운데 기존 장학금이나 학자금을 지원받는 500명 이외의 900여명에게 매년 학비 전액(110만원)이 지원...
올해 대구지역 대기업들이 신규직원 17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29일, 대구지방노동청 종합고용지원센터(소장 이재흥)가 대구지역 노동자 100명이상 사업장 301곳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전체 51.8%인 156곳에서 1703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채용시기는 절반이 넘는 56.4%가 3월 이전에 직원을 ...
대구시가 투기지역과 투지과열지구를 풀어달라고 정부에 건의했지만 대구경실련 등 시민단체들은 “투기지역이 풀리면 대구에서 또 다시 부동산 투기열풍이 불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시는 29일 “대구지역에 지정된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를 풀어달라는 건의서를 지난 25일 재정경제부장관과 건설교통부장관에게 각...
경북 지역에 겨울 가뭄과 이상고온 현상이 이어지면서 식수난과 농작물 피해가 우려된다. 경북도는 지난해 11월부터 석달 동안 도내 강수량이 평균 81.4㎜로 전년도 같은 기간의 54.5㎜ 보다는 많지만 평년 수준(86.9㎜)에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이달에는 지난해 이맘때 29.7㎜보다 훨씬 적은 3....
울릉도에서만 자라는 ‘섬시호’ 등 멸종위기 식물들이 해안도로 개설 때문에 서식지가 줄어들고, 태백산 정상에서 자라는 ‘노랑무늬붓꽃’ 군락지도 보호대책이 필요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최근 3년 동안 태백산과 울릉도, 주왕산 등 10곳에서 식생 및 동·식물 생태조사를 벌였더니, 울릉도에서...
“아무리 없이 산다고 해도 끼니를 굶어서야 되겠습니까.” 도심 슬럼화 등으로 저소득층 비율이 다른 지역보다 높은 대구시 중구에 ‘이름없는 사랑의 천사’가 나타났다. 사랑의 천사가 처음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2일. 이날 오후 2시께 90시시 짜리 낡은 오토바이를 타고 중구 성내3동 사무소를 찾은 중년의 남자가...
앞산 터널공사를 앞두고 대구시와 시민단체가 공동협의회를 꾸린다. 3300여억원이 들어가는 대규모 건설공사에 앞서 시민단체와 행정기관이 환경훼손 등을 꼼꼼이 따지기 위해 공동협의회를 결성하기는 전국에서 처음이다. 대구시와 시민단체들은 16일 “앞산 관통터널 공사를 앞두고 시민단체에서 제기하는 환경훼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