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늦도록 책을 읽었습니다. 집중력이 떨어질 때마다 환한 창밖으로 시선을 던졌습니다. 캄캄한 밤인데도 낮 동안 쌓인 눈이 반짝이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밟은 눈은 유독 빛을 냅니다. 비늘처럼 단단하게 빛을 튕겨내는 광경에 심사가 개운해집니다. 다시 책 속 세계로 돌아와 지은이와 동행합니다. 같이 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