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내에는 무비꼴라쥬 외에도 인디스페이스, 아트나인, 시네코드선재, 스폰지하우스, 케이티앤지상상마당, 서울아트시네마, 아트하우스모모 등 다양성 영화를 주로 상영하는 극장이 있다. 서울에 집중된 편이긴 하지만 지방에도 대전아트시네마, 광주극장, 부산 국도앤가람예술관, 인천 영화공간주안 등 다양성 영화...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제라면 다들 부산국제영화제를 뽑겠지만, 내가 늘 1순위로 올려놓는 것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다. 근처 동네에서 하는 행사라 가깝기도 하지만 일단 성격이 분명하다. 나는 아직도 부산이나 전주에 무슨 영화를 기대하고 가야 하는 건지 알 수 없다. 하지만 부천에서는 목표와 기대치가 분명하다...
지난 30일 개봉한 <명량>이 첫날에만 68만 관객을 모으며 역대 최고 오프닝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지난 23일 <군도>가 개봉 첫날 55만 관객을 모으며 세운 기록을 일주일 만에 갈아치운 것입니다. <군도>는 개봉 5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명량> 역시 이 기세라면 흥행 돌풍을 일으...
임진왜란 6년인 1597년 왜군은 조선을 다시 침략한다. 정유재란이다. 누명을 쓰고 파면당했다가 삼도수군통제사로 돌아온 이순신(최민식)에게 남은 거라곤 전의를 잃은 병사와 두려움에 떠는 백성, 12척의 배뿐이다. 9월16일 왜군이 330척의 배를 이끌고 전남 진도 앞 명량해협으로 몰려온다. 누가 봐도 뻔한 12척과 330...
‘이지러는 졌으나 보름을 갓 지난 달은 부드러운 빛을 흔붓이 흘리고 있다…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붓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이 문장을 읽고 잠시 숨을 쉴 수가 없었던 적이 있었다. 묘한 기분이었다. 가슴은 쿵쾅댔으나, 머리는 평온했다. 가슴은 단 두 문장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