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개봉한 <군도: 민란의 시대>는 한마디로 ‘새로운 시도의 장’이다. 조선 철종 시기로 연대를 규정했음에도 그 시대에 그리 얽매이지 않은 무예와 각종 장비들이 등장하는 ‘스파게티 웨스턴 스타일’의 사극이라는 면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쉽지 않은 기획이다. 일단 감독 윤종빈부터 새로운 시도를 감행했다. ...
아직도 ‘울며 겨자 먹기’로 극장에서 비싼 팝콘과 음료를 사드시나요? “네”라고 대답한 당신은 ‘호갱님’(호구 고객)입니다. 다들 알고 계시죠? 지난 2008년 공정거래위원회가 영화관이 외부음식 반입을 막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반입 가능한 음식의 종류를 확대하라는 시정조치를 내린 것 말입니다. 그런데 최근 한국...
초등학생 시절, 연필로 공책에 쓰려면 꼭 필요한 게 있었습니다. 책받침이죠. 저학년들의 책받침에는 만화 주인공들이 있었지만, 고학년들의 책받침에는 ‘그녀’들이 있었습니다. 책받침의 3대 여왕 브룩 실즈, 피비 케이츠, 그리고 소피 마르소. 저는 소피 마르소가 제일 좋았습니다. 청순한 소녀 같으면서도 성숙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