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근재의 <퇴적 공간>을 읽었다. ‘은퇴한 노교수가 바라본 대한민국의 사각지대’로 소개되는 이 책은 탑골공원에서부터 구허리우드극장에 이르는 노인들만의 공간을 바라보려는 시도이다. 결론만 말하면 내가 필요했던 책은 아니었다. 내가 필요했던 책은 종묘 부근의 (남자) 노인들에 대한 인류학적인 보고서였다...
영화 <우아한 거짓말>이 예상을 넘는 흥행을 거두고 있습니다. 지난 13일 개봉한 영화는 지난 주말 관객 52만명을 동원하며 흥행선두에 올랐고, 한국 영화로는 6주 만에 박스오피스 1위를 탈환했습니다. 20억원 정도의 중저예산 영화가 (6일 개봉), 김고은·이민기 주연의 <몬스터>(13일) 같은 중대형 상업영...
지난달 17일 세상을 떠난 원로배우 황정순씨를 추모하는 기획전이 열린다. 한국영상자료원은 오는 29일부터 4월13일까지 서울 마포구 상암동 시네마테크코파(KOFA)에서 ‘사모곡, 고 황정순 추모 특별전’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고 황정순씨는 15살이던 1940년 동양극장의 전속극단인 ‘청춘좌’에 입단하고, 이듬해 허영...
서울 도심을 배경으로 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어벤져스 2> 촬영이 확정되면서 누리꾼들이 패러디 합성 사진을 만들어 돌려보며 즐거워하고 있다. <어벤져스 2> 제작사인 마블스튜디오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2주 정도에 걸쳐 서울 마포대교, 세빛둥둥섬, 상암동 디엠시(DMC) 월드컵북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