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을, 감미로운 목소리의 다섯 남자가 선사하는 뮤지컬의 향연이 시작된다. 한지상, 양준모, 이지훈, 마이클 리, 브래드 리틀 등 국내 대표 남성 뮤지컬 배우들이 오는 10월11~12일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뮤지컬 갈라 콘서트 <뮤직 오브 더 나이트 2014>를 연다. 2010년부터 시작된 <뮤직 오브 더 ...
기형도의 시에는 수많은 식물들의 비유법이 꽃피어 있습니다. “아주 추운 밤이면 나는 이불 속에서 해바라기 씨앗처럼 동그랗게 잠을 잤다. 어머니 아주 큰 꽃을 보여드릴까요? 열매를 위해서 이파리 몇 개쯤은 스스로 부숴뜨리는 법을 배웠어요. 아버지의 꽃 모종을요. 보세요 어머니. 제일 긴 밤 뒤에 비로소 찾...
‘바람타는 섬’ 제주도가 요사이 첨단미술 바람을 타고 있다. 최근 제주시 도심에 세계적인 현대미술품들이 가득 들어찬 미술 별천지가 만들어졌다. ‘동문모텔’, ‘탑동시네마’, ‘탑동바이크샵’ . ‘아라리오 뮤지엄 제주’란 큰 이름 아래 시의 젖줄인 산지천 주변과 포구 부근 해안가에 자리잡고 다음달 1일 문을 여는 ...
국립한글박물관(관장 문영호)이 4년여의 준비를 마치고 한글날인 10월9일 문을 연다. 한국의 대표 문화유산인 한글의 역사와 가치를 일깨우는 전시와 체험, 배움마당이 펼쳐지는 곳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5일 오전 서울 이촌동 박물관 현장에서 개관설명회를 열어 시설을 공개하고, 박물관의 성격과 기능, 개관 계...
비엔날레 홍수로 미술판이 북적거리는 요즘 서울 북촌 화랑가에는 차세대 작가로 촉망받는 두 ‘젊은대가들’이 나란히 개인전을 차렸다. 내년 베네치아비엔날레 한국대표작가 전준호(45)씨가 ‘그의 거처’ 전을 서울 사간동 갤러리 현대에서, 2년 전 영국 런던 테이트모던 미술관의 신관 ‘더 탱크스’ 개관전의 첫 작가로 ...
정명훈(사진)의 ‘반지 원정대’가 대장정의 첫 발을 내딛는다. 바그너가 사반세기 만에 완성한 필생의 역작 <니벨룽의 반지> 4부작 중 첫 작품인 <라인의 황금>을 연주하는 것이다. ‘정명훈과 바그너’라는 이름으로 오는 26일 서울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르는 이 작품은 콘서트 버전으로, 국내악단으로는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