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치러진 프랑스와 스페인의 지방선거에서 좌우를 막론하고 집권당이 전통적인 경쟁당뿐 아니라 소수 정당에도 뒤지며 고배를 마셨다. 프랑스 집권 사회당은 우파 야당들의 기세에 눌렸고, 스페인에선 보수 국민당이 좌파 야당들에 맥을 못 췄다. 집권당들의 패배는 좀체 풀리지 않는 경기침체와 높은 실업률, 이주...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194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편집국장을 임명했다. 진보 성향의 가디언은 20일(현지시간) 편집 부국장을 지내고 현재 호주와 미국 시장 책임자인 캐서린 바이너(44)를 새 편집국장에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가디언은 2011년 미국판, 지난해엔 호주판을 각각 발행하기 시작했다. 가디언의 첫 여성 ...
러시아가 1991년 조지아(그루지야)에서 독립을 선포한 남오세티아를 합병하는 수순에 들어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레오니드 티빌로프 남오세티아 대통령이 18일 ‘동맹과 통합’ 조약에 서명했다고 러시아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두 나라의 안보·경제 부문 협력과 통합을 대폭 강화하는 게 뼈대...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가 발트해 연안에서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러시아가 비상 경계태세를 갖추고 대규모 훈련으로 맞서겠다고 나섰다. 꼬여만 가는 러시아-나토 관계에 신냉전이 본격화하는 신호음이 커지고 있다. 러시아는 16일 4만5000여명에 전투기와 잠수함까지 총출동한 대규...
영국에서 투신자살 직전의 남성에게 구경꾼들이 투신을 종용하고 사진까지 찍어 공유, 공분이 일고 있다고 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경찰은 영국 중서부 슈롭셔주 텔퍼드의 한 빌딩에서 투신자살을 시도한 남성에게 “어서 뛰어내려!”라고 외치고 사고 장면을 영상으로 촬영해 공유한 주변인물들을 파악하고 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초 우크라이나 사태 발발 때 핵무기를 ‘전투준비 상태’로 대기시켰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15일 <로시야1> 텔레비전 방송이 방영한 다큐멘터리 ‘모국으로 가는 길’에서, 지난해 2월23일 우크라이나 의회가 친러시아 성향의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을 탄핵하면서 ...
말보로의 빨간 뚜껑, 캐멀의 낙타 그림, 럭키 스트라이크의 붉은 과녁…. 수십년 동안 담배 브랜드들의 상징으로 자리잡은 디자인들이 모두 내년부터는 영국 담뱃갑에서 사라질 운명에 처했다. 영국 하원이 담뱃갑 단일화 법안을 11일 통과시켰기 때문이다. 노동당과 자유민주당의 지지 속에 법안은 367명의 찬성과 113...
담뱃갑을 단일화하는 법안이 영국 의회에서 통과됐다. 영국 의회는 11일(현지시간) 크기와 모양, 디자인을 통일하고 건강을 위한 경고문구를 담은 담뱃갑 단일화 법안을 가결했다. 제조회사와 브랜드만 빼고 모든 담뱃갑이 단일화되는 것이다. 새 법은 상원에서 통과되면 내년 잉글랜드에서 시행된다. 앞서 정부는 지...
인권의 가치냐, 경제적 실익이냐. 스웨덴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인권 문제를 이유로 거액의 무기 수출을 포함한 군사협력 협약을 전격 중단했다. 스웨덴 정부는 10일 논란거리가 된 사우디와의 안보협약을 더는 연장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고 현지 온라인 뉴스매체 <로컬>이 전했다. 5년 협약의 갱신을 요구...
프랑스 의회가 10일 회생이 불가능한 환자들의 연명치료 중단을 인정하는 ‘숙면법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세속주의 국가이지만 가톨릭 전통이 강한 프랑스에선 이 법안을 두고 찬반 논쟁이 뜨겁다고 <프랑스 24> 방송이 전했다. 숙면법이 프랑스에서도 사실상 안락사를 허용하는 게 아니냐가 쟁점이다. 이 법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