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 세계경제
일본 기업의 대부분은 재고용의 방식으로 60살 이상 고령자들을 계속 고용할 계획으로 나타났다고 일본 언론이 7일 보도했다.
후생노동성이 오는 4월 정년퇴직자 고용 연장을 의무화한 법률의 시행을 앞두고 종업원 300명 이상 기업 1만2천여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 97.9%가 고용확보 조처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대답했다. 이 가운데 93.6%는 재고용을 하거나 근로조건을 바꿔서 고용 계약을 연장하는 등의 방법으로 정년 뒤에도 고용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년을 연장하겠다는 업체는 5.9%였으며, 정년을 폐지하겠다는 업체는 0.5%에 불과했다. 고용 연장 기간에 대해선 59.6%가 62~64살, 40.4%가 65살 이상으로 대답했다.
대다수 업체들은 일률적 정년 연장에 따른 부담을 꺼려 고용 연장 대상자를 선별하기 쉽고 임금도 낮출 수 있는 재고용 방식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park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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