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전 함석헌옹이 내던 ‘반체제’ 잡지가 생각난다. “<씨알의 소리> 있어요?” 물으면 책방 주인은 아연 긴장했다. 잘... 2007-08-08 17:32
제2차 세계대전 때 미국과 독일 사이에는 총성 없는 또하나의 전쟁이 있었다. 핵무기 개발 경쟁이다. 처음엔 독일이 앞섰다.... 2007-08-08 17:29
가톨릭 개혁의 상징적 인물인 루터는 교회의 타락을 비판한 것으로 유명하지만, 그의 가장 중요한 업적은 성경을 독일어로 처... 2007-08-07 17:54
언어는 존재의 집이다. 독일 철학자 마르틴 하이데거의 말이다. 말 속에 그 시대와 현실 삶이 들어 있다는 뜻일 것이다. 탈레... 2007-08-07 17:52
지난 7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높이 7.5미터나 나가는 무궁화나무가 강원도 홍천에서 발견되었다. 국립산림과학원 쪽은 나... 2007-08-07 17:50
바람은 먼곳에서 태어나는 줄 알았다 태풍의 진로를 거스르는 적도의 안개 낀 바다나 계곡의 경사를 단숨에 내리치는 물보라의 폭포 혹은 사막의 천정, 그 적막의 장엄 아랫목에 죽은 당신을 누이고 윗목까... 2007-08-07 17:49
러시아 제국의 남하정책으로 비롯된 러시아-터키전쟁(1877~1878년)에서 터키의 전신인 오스만 제국은 간호부대 표시로 적십자... 2007-08-07 17:46
이용자의 80%가 소액예금 가입자, 주주의 80%가 소액주주, 종업원의 95%가 주주인 은행. 저소득층 거주 지역에 단 한 푼의 ... 2007-08-07 17:34
신인가 인간인가? 존재의 부조리나 한계상황 앞에서 던지는 실존적 물음이다. 기독교 신자들은 욥의 경험을 기억하며 이렇게... 2007-08-07 17:29
고추장 단지가 열둘이라도 서방 하나 비위맞추기 어렵다는 말이 있다. 재빠르게 변하는 사회에서 토지를 무슨 용도로 사용할... 2007-08-06 18:55
2007년 들어, 한국의 햇볕정책은 고립을 벗어나 재도약의 기회를 맞는 것으로 보인다. 국제적으로뿐 아니라 국내적으로도 그... 2007-08-06 18:17
나는 직업상 제3자가 보기에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을 많이 만난다. 외형적 조건의 관점에서만 보면 그들은 도저히 이해할 ... 2007-08-06 17:40
여러 해 전 새 천년 새 세기를 열흘쯤 남겨 놓고 세계가 잔치 분위기에 들뜬 사이, 남아메리카 최북단 대서양 나라인 베네수엘라에 폭우가 쏟아져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한 일간지는 ... 2007-08-06 17:39
다섯 길 물속에 그대 아버지 누웠네/뼈는 산호가 되고/눈은 진주가 됐네/…/바다 요정이 끊임없이 그의 종을 울리네.(셰익스피어 <템페스트>) 침몰한 배의 수중고혼은 동그란 파문의 종소리를 계속 울리... 2007-08-06 17:36
지난 6월 6·10 항쟁 20돌 행사를 구경 간 적이 있다. 20년 전 고교생 신분이던 나는, 1987년 상반기를 그저 대학생 두 명의 ... 2007-08-06 1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