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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강재섭, 이방호총장 사퇴요구…공천갈등 새 국면

등록 2008-01-31 21:19수정 2008-02-01 00:49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
한나라, 부정부패 전력자 공천신청 자격 별도심사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가 31일 ‘부정부패 전력자’의 공천 신청 자격을 불허한다는 당규를 그대로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박근혜 전 대표 쪽과 갈등을 빚어온 이방호 사무총장의 총장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강 대표는 이날 밤 12시 무렵 자신의 분당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의 화합을 저해하는 발언을 한 이 총장의 사퇴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천 자격 기준을 둘러싼 한나라당 갈등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정종복 공천심사위 간사는 “강 대표로부터 사전에 들은 바 없다. 강 대표가 일방적으로 한 얘기다”라고 말했다. 강 대표가 이명박 당선인의 ‘실무 대리인’과도 같은 이 총장의 사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나선 것은 ‘친이’-‘친박’으로 분열된 당내 상황을 정리하려는 강한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공천심사위원회는 긴급 회의를 열어 ‘부정부패 전력자’에게도 개별적인 심사를 거쳐 공천 신청 자격을 주기로 했으나 박근혜 전 대표 쪽은 미봉책에 불과하다며 의구심을 나타냈다.

정종복 공천심사위 간사는 브리핑을 통해 “당규에 규정된 공천 신청 자격 여부는 개별적으로 별도 심사하기로 했다”며 “개별심사의 기준은 현행 당규”라고 말했다. 이는 ‘부정부패 전력’이 있는 사람도 일단 개별 심사 절차를 거쳐 공천 신청을 받되, 현행 당규를 심사 기준으로 삼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나라당 당규 3조 2항은 부정부패 전력자의 공천 신청 자체를 불허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박 전 대표 쪽 의원들은 이날 밤 모임을 열고, 공천심사위의 ‘개별적 공천 접수’ 방침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논의했다.

앞서 한나라당 지도부는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당규를 유연하고 탄력적으로 해석해 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모아 공천심사위에 전달했다. 또 박 전 대표를 포함한 ‘친박’ 의원 26명도 공천심사위 긴급회의에 앞서 모임을 열어, 김무성 최고위원 공천을 측면 지원하기 위한 행동통일을 결의하며 공천심사위를 압박했다. 이유주현 조혜정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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