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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추병직 건교 “책임회피 않겠다” 사퇴 뜻

등록 2006-11-13 23:14수정 2006-11-13 23:51

청와대 관계사 “부동산대책 발표뒤 가능성”
여당 “교체 불가피…청와대 사표 수리할 것”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은 13일 부동산 정책 실패에 따른 정치권의 인책론과 관련해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말해 사퇴의사를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추 장관은 이날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의 답변에서 “부동산에 대한 여러 정책에도 불구하고 현 시장 상황이 수도권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는 데 대해 주무장관으로서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추 장관은 “신도시 개발과 관련한 발표도 의도와 다르게 사회적 물의가 발생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추 장관은 15일께로 예상되는 부동산 시장 안정화대책 발표 이후 노무현 대통령에게 사퇴의사를 밝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열린우리당의 핵심 당직자는 “당정 협의를 거쳐 부동산대책이 발표된 이후 추 장관이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히면 청와대는 사표를 수리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한길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등 여당 지도부는 지난 11일 비공개로 열린 4인 고위 당·정·청 모임에서 추 장관 경질을 강력히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열린우리당 핵심 당직자는 “현재의 부동산 정책 라인으로는 정책의 실효성을 거두기 힘들다. 추 장관 교체가 불가피하다는 게 당의 내부 의견”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주무 장관으로서 대책을 성안중인데 지금 인책 얘기가 나오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청와대의 다른 핵심 관계자는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이후엔 (추 장관 경질)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추 장관을 그대로 두고선 다음 정책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명숙 국무총리도 이날 경제분야 대정부질문 답변에서 ‘부동산 정책팀의 쇄신을 대통령에게 건의할 용의가 있느냐’는 열린우리당 송영길·오영식 의원 등의 질문에 “정책팀 인사와 관련해 의원들의 말씀을 참고하고 경청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열린우리당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김근태 의장은 “청와대 참모진이나 정부 관계자의 발언은 여론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신중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김한길 원내대표도 “부동산 시장의 신뢰회복을 위한 당·정·청의 노력이 시급하다”며 “신뢰회복에 역행하는 모든 언행에는 심각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임석규 신승근 기자 sk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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