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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소제목 엮어 이야기 창작을

등록 2008-11-30 19:44

임성미의 창의적 읽기
임성미의 창의적 읽기
창의적 문제해결능력
임성미의 창의적 읽기 /

7. 우물에서 물을 길어 올리듯이 생각을 끌어내라(배경지식 끌어내기)
8. 읽기 전에 미리 상상하라(예측하기)
9. 경험과 책을 연결지어라(스스로 동기를 부여하기)

“21세기는 작가적 상상력이 필요한 시대다”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스토리텔링의 시대, 이야기 혁명의 시대라는 말도 자주 등장한다. 웹 2.0 시대를 맞아 “이제는 설명하지 말고 설득하라!”고 외친다. 설명할 수 있는 지식은 인터넷에서 얼마든지 찾을 수 있으니, 이제는 그 지식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그 지식이 왜 중요한지 다른 사람을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일 것이다. 설득을 하려면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어야 하고 그러려면 감동을 주는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책을 좋아해서 많이 읽다 보면 저절로 상상력이 키워질까? 책을 읽고 상상하는 것도 독서습관의 하나다. 상상하기를 즐기려고 노력할 때 상상력이 길러질 것이다. 책을 읽고 상상하는 것은 책을 읽기 전에 나올 내용을 미리 상상해 보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이때 제목을 보고 연상되는 낱말을 적어보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낱말을 소재로 하여 이야기를 지어보는 것이 좋다. 이야기를 지을 때도 ‘그래서 그다음에는 어떻게 되었지?’라는 질문을 계속 던지며 꼬리에 꼬리를 물듯이 이야기를 줄줄 이어가 본다. 상상을 할 때에는 막연하게 ‘무엇을 어떻게 했다’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건이 일어난 장소와 상황, 분위기, 대화까지 자세히 떠올려 봐야 한다. 자신이 실제로 그 장면 속에 있다고 상상해 보는 것이다.

차례에 나온 소제목의 단어들을 엮어서 자기 나름대로 이야기를 구성해 보거나, 이야기의 맨 앞 페이지와 마지막 페이지만 읽은 다음 중간 부분을 상상해 보는 것도 즐거운 작업이다. 이럴 때는 혼자 하는 것보다 여럿이 릴레이로 이야기를 만들어 가면 재미있다. 비문학 글은 소제목들만 보고 나올 내용을 미리 예측해 보는 것이 좋다. 이렇게 미리 상상하기를 하면 얼른 책을 읽고 싶어지고 책을 읽으면서도 자신의 상상과 비교해 가면서 읽기 때문에 훨씬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책을 읽게 된다.

어느 책에서 읽으니 작가 최인호씨는 어려서부터 작가가 되고 싶어 책을 읽을 때마다 ‘만약 내가 작가라면 이렇게 쓸 텐데 …’ 하면서 항상 작가의 입장에서 상상하면서 읽었다고 한다. 일일이 예를 들지 않아도 성공한 인생을 살았다고 알려진 인물들은 모두 책을 많이 읽었고 책을 통해 상상하기를 즐겼다. 책은 상상력의 보물창고다.

임성미 가톨릭대 교육대학원 독서교육과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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