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가 외신기자를 대상으로 한 국정화 기자회견에서 국정화 전환을 옹호하기 위해 사실왜곡까지 동원하다 외신기자들에게 망신을 당했다. “검정교과서들이 북한 주체사상을 그대로 인용했다”는 사실이 아닌 주장을 펴다가 “어느 교과서 몇 쪽인지 보여달라”는 외신 요청에 “자료를 안 가지고 와서 모르겠다”고...
박근혜 정부의 중·고교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따른 후폭풍이 거세다. 전국 곳곳에서 관련 집회가 잇따르는 가운데 역사학 전공 대학교수들은 국정 교과서 집필 거부로, 중·고교 교사들은 국정화를 공개 지지했던 교원단체 탈퇴로 ‘불복종’ 의사를 천명하고 있다. 전날 연세대에 이어 고려대·경희대 역사 전공 교수들도 1...
“여러 교과서를 놓고 비교해봐야 객관적인 진실이 뭔지 알 수 있지 않겠어요? 국가가 대신해서 객관적인 진실이 ‘이거다’라고 정해주는 건 문제라고 봐요.” 12일 밤 서울 노원구 중계동에서 학원 수업을 마치고 나온 고3 강민석(19)군은 이렇게 말했다. 정부가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발표한 이날 대치동과 목동, 중...
정부가 중등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화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연세대 사학과 교수 전원이 국정교과서 집필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담은 성명을 13일 발표했다. 연세대 사학과 교수 13명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성명에서 “제의가 오리라 생각지도 않지만, 향후 국정교과서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어떤 형태로든 일절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