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은 전문가들 사이에서 찬사와 지탄이 극명하게 갈리는 기술 가운데 하나다. 한쪽에서는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게 해줄 구원의 기술로, 그 반대편에선 인류의 생존을 위협할 치명적 기술로 받아들인다. 전자의 대표적인 주창자는 구글에서 인공지능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레이 커즈와일이다. 그는 컴퓨터 ...
1912년 4월15일 영국 사우샘프턴에서 미국 뉴욕으로 가던 여객선 타이타닉호가 북대서양을 지나던 중 빙산에 부딪히면서 침몰했다. 길이 269미터, 높이 20층으로 세계에서 가장 크고 호화로운 여객선은 첫 출항이 마지막이 되고 말았다. 이중바닥과 겹겹의 방수 장치 등 당대의 기술을 총동원한 덕에 절대 가라앉지 ...
많은 부문에서 로봇이 인간을 대체할 것이라는 주장이 쏟아지고 있다. 로봇의 능력이 향상되면서 사람들이 설 자리가 좁아진다는 전망이다. 하지만 로봇시대에 오히려 새로이 등장하는 일자리도 있다. 그 중 하나가 ‘기술윤리 변호사’(Ethical Technology Advocate)이다. 윤리적 판단을 잣대로 사람과 로봇 사이의 ...
세상은 여전히 남성 위주로 돌아가고 있지만, 수명에 관해서만큼은 여성이 압도적인 우위에 있다. 통계적으로 대략 5년을 더 산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에 태어난 아이의 평균 기대수명은 71.4세다. 성별로 나눠 보면 남자 아이가 69.1세, 여자 아이가 73.8세이다. 4.7년 차이다. 한국의 ...
얼마 전 해외언론에 96년째 함께 늙어가고 있는 중국의 100세인 부부 이야기가 소개됐다. 말 그대로 ‘백년해로’를 하고 있는 주인공은 중국 서남부 내륙에 자리잡은 광시좡족자치구 구이린(계림)시 타이핑(태평) 마을의 한 농부 가족이다. 남편은 102살, 아내는 103살이다. 아내가 시집온 때의 나이는 불과 6살. 부...
새로운 기술은 한편에선 지금의 직업을 사라지게 하고, 다른 한편에선 새로운 직업을 만들어낸다. 미 노동부는 지금 대학생들의 65%는 아직 등장하지 않은 직업에서 일하게 될 것으로 추정한다. 그렇다면 미래의 고용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우려면 지금 어떤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까? 미래의 꿈나무들을 키우고 있는 ...
올해 리우올림픽 개막식 공연의 주제는 환경이었다. 지구온난화와, 그로 인한 기후 변화의 폐해를 경고하는 퍼포먼스들이 텔레비전을 통해 세계 곳곳에 생중계됐다. 개막식의 그런 메시지에 맞장구라도 치듯, 지구 온난화를 방치할 경우 21세기 후반에는 하계 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는 적합 도시를 찾기 어려울 것...
소행성 채굴은 지구에는 희소하지만 우주에는 널려 있는 귀중한 광물자원을 획득하기 위한 우주 프로젝트이다. 태양계 형성시 남은 잔해들로 만들어진 소행성에는 갖가지 광물자원들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현재 전문가들이 가장 주목하는 광물자원은 백금계열 금속이다. 미국의 민간 우주개발업체 ‘딥 스페...
우주비행사들이 경험하는 특별한 감정 중에 ‘조망 효과’(Oerview Effect)란 게 있다. 저 멀리 떨어진 우주에서 지구를 조망하면서 겪게 되는 자연관, 생명관, 윤리관 등 가치관의 변화를 일컫는 말이다. 실제로 우주 사진들은 지구와 그 속의 우리 인간을 잠시나마 돌아보게 하는 역할을 한다. 그 가운데서도 특별한...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스스로 미래를 만드는 것이다.” 미래학의 정언명제가 아니다. 19세기 에이브러햄 링컨, 20세기 피터 드러커 등 세계의 유명 인사들이 비전을 말할 때 즐겨 쓰는 문구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다. 미래는 미리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지금 어떤 행동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
브라질 리우올림픽이 시작됐다. 올해는 러시아 선수들의 도핑 판정으로 올림픽이 열리기 전부터 어수선했다. 한국 올림픽선수단은 금메달 10개 이상으로 종합순위 10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통 강세 종목인 양궁, 태권도, 유도, 사격, 펜싱, 배드민턴에서 다수의 메달을 노리고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2...
“쥐는 살찌고 사람은 굶는다.” 1960~1970년대를 살아온 한국인들이라면 ‘쥐잡기 운동’에 대한 기억이 선명하다. 집이나 학교, 직장, 도시나 농촌을 막론하고 일제히 쥐잡기 작전을 펼치던 때다. 학생들은 죽은 쥐 꼬리를 잘라 학교에 가져가서 확인을 받기도 했다. 지금 같으면 어림도 없을 엽기적 일이지만 일방...
마천루는 ‘하늘을 긁는 누각’이란 뜻이다. 말뜻 그대로 하늘 높이 치솟아 있는 고층건물을 가리키는 말이다. 마천루의 원조는 구약성서 창세기에 등장하는 바벨탑이다. 바벨탑은 더 높은 곳에 오르고 싶어하는 인간의 욕망을 상징한다. 멈추지 않는 욕망은 신의 노여움을 샀지만, 천문학적 비용이 들어가는 마천루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