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얻은 것은 빛이요, 잃은 것은 별이다.”1879년 발명왕 토마스 에디슨이 뉴욕 거리에 처음으로 백열전구를 밝힌 이후 전기 조명은 현대 인류에게 불야성의 시대를 열어줬다. 인류는 환한 인공 조명 덕분에 한밤에도 집과 사무실, 야외 거리, 심지어 바다에서도 한낮처럼 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얻는 것이...
살다 보면 꽃다발을 주거나 받을 일이 생긴다. 생일이나 입학, 졸업, 입사, 결혼, 승진, 은퇴 등 삶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는 일들이 그런 계기가 된다. 향기 그윽한 꽃은 자신의 마음을 상대방에게 전달해주는 멋진 수단이다. 하지만 일부에선 꽃을 주고 받는 관행을 비판적으로 바라보기도 한다. 그 속에 막대한 환...
유성우(별똥별 쇼)는 오로라와 함께 자연이 인간에게 선사하는 밤하늘의 장관 중 하나이다. 밤 하늘을 가로지르며 쏟아지는 유성우를 보노라면 탄성이 절로 나온다. 하지만 일 년에 몇차례, 그것도 날씨와 시간 등 운이 좋아야만 볼 수 있다는 게 흠이다. 인류가 불꽃놀이를 만들게 된 것도 이런 유성우의 아쉬운 경...
지구 온난화가 새로운 기록을 양산하고 있다. 한국에선 관측 사상 처음으로 5월 중순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더위는 9월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예보다. 올해의 3분의 1을 여름기후 속에서 살게 될 판이다. 인도에선 섭씨 50도가 넘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4월 이후 지금까지 4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호주의 대보초를 비...
프랑스 남부 해안에서 약 36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지중해 해저. 오사마 카팁은 숨을 멈췄다. 잠시후 수심 100미터 바다밑에 가라앉아 있는 난파선 ‘라륀느’(La Lune=달이란 뜻)를 향해 헤엄쳐 나갔다. 라륀느는 17세기 프랑스 절대왕정시대의 ‘태양왕’ 루이 14세의 배였다. 고고학자들은 당시 바르바리해안(북아프리...
유럽이 난민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극단주의자들의 전쟁이 주는 공포와 피폐한 일상에 찌든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 주민들이 조금이라도 더 나은 삶을 찾아 유럽 대륙으로 엑소더스를 감행하고 있다. 한 해 수십만명이 노후한 배에 목숨을 내맡기고 지중해를 건넌다. 혹자는 이를 두고 1600년 전 서로마제...
“쓰리, 투, 원, 고!” 진행자의 구령에 따라 바닥에 놓여 있던 드론들이 일제히 이륙을 시작했다. 그리곤 결승 지점을 향해 느릿느릿 날아갔다. 지난 4월22일 미 플로리다주립대 실내 체육관에서 열린 드론 레이스의 한 장면이다. 그런데 이날의 드론 레이싱에선 우리가 익히 아는 것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 펼쳐졌...
당국의 규제를 받지 않는 GMO(유전자변형작물)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미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식물병리학자 이농 양 교수는 최근 크리스퍼(CRISPR/Cas9)란 이름으로 알려진 유전자편집 기술을 이용해, 변색이 잘 되지 않는 양송이버섯을 만들어냈다. 버섯의 DNA 조각 몇개를 잘라내 버섯을 갈색으로 변색시키는 효...
도시 인구가 늘어날수록 도시 교통량도 늘어난다. 이는 교통 정체를 심화시킨다. 갈 길은 바쁜데 정체가 심한 도로에서 꼼짝없이 갇혀 있자니 울화통이 터진다. 이럴 때 도로를 벗어나 하늘을 날아서 갈 수 있는 교통수단이 있다면? 하지만 하늘을 나는 일이 그리 쉬운가? 그때그때 헬기를 불러서 갈 수도 없는 노릇...
인간과 로봇의 관계를 설명하는 이론 중에 ‘언캐니 밸리’(uncanny valley=불쾌한 골짜기) 현상이라는 게 있다. 일본의 로봇공학자 모리 마사히로가 주장한 이 이론이다. 이에 따르면, 기계 뭉치에 불과했던 로봇의 모습이 점차 사람과 비슷해지면서 로봇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지다가 어느 단계부터는 갑자기 강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