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시리아에 대한 군사개입을 잠정 유보하면서, 사태 해결을 위한 논쟁의 무대가 다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로 옮겨진 모양새다. 초점은 여전히‘군사개입’에 대한 안보리 차원의 결의 여부다. 11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 등 외신보도를 종합하면, 전날 프랑스가 유엔 안보리에 제출한 새 결의안은 지난 8...
백악관이 바빠졌다. 다급해 보인다. 미국 의회가 여름휴가를 마치고 9일 개회해 시리아 군사개입안 표결 논의에 들어가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나서 전방위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표결 전망이 그만큼 어둡다는 얘기다. 오바마 대통령은 9일 <엔비시>(NBC) 등 6개 방송사와 잇따라 인터뷰를 하고, 시리아...
‘콜레라.’ 고열과 구토를 동반하는 전염성 감염 질환이다. 한 해 지구촌에서 300만 명가량이 감염돼, 이 가운데 10만 명 정도가 목숨을 잃는다. 빠른 전염력 탓에 특정 지역에서 콜레라가 창궐하면, 세계인의 관심을 끌기 마련이다. 그럼, 이건 어떤가? 한 해 전세계적으로 약 17억 명이 앓는 질병이 있다. 세계보건기...
다시, 전쟁은 끝났다. 지난해 12월18일, 마지막 미군이 이라크 남부 국경을 넘어 쿠웨이트로 향했다. 8년하고도 10개월여 만에 총성이 멈췄다. 포연도 이내 잦아들었다. 점령군이 떠난 빈자리를 차지하려는 이들의 아귀다툼은 여전하지만, 삶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그렇게 믿었다. 그런데…. ‘치안 안정화’ 위한...
[세계] 옛 여당과 연정 파트너 주도로 탄핵된 루고 파라과이 대통령… 독재자가 준 토지, 개혁으로 뺏길까 두려운 기득권층의 ‘의회 쿠데타’ 남미의 파라과이에 ‘두 개의 정부’가 들어섰다. 지난 6월22일 취임한 페데리코 프랑코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와 같은 날 의회의 탄핵으로 물러난 페르난도 루고 전 대통령이 이끄...
[세계] 이집트 무르시 대통령 당선 확정, 입법·사법·행정권 장악한 군부와 혁명세력의 권력투쟁…시위대 “권력을 넘겨라” ‘파라오의 나라’ 이집트에서 사상 처음으로, 민주적으로 선출된 ‘민간정부’가 들어서게 됐다. 이집트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6월24일 무슬림형제단 출신의 무함마드 무르시 후보가 대선 결선투표...
[세계] 이집트 군부, 새 대통령 허수아비 만들고 제헌헌법 제정 미룰 ‘헌법 부속조항’ 발표… 대선 결과 발표 연기된 가운데, 다시 혁명 광장에 모인 저항 세력은 분열 조짐 보여 이집트 군부의 움직임에 거침이 없다. 헌법재판소를 동원한 ‘사법 쿠데타’ 이후, 성큼성큼 발걸음을 재게 놀리고 있다. 그들이 향하는 곳은...
[세계] 223일 공백 메우려 이념적 공통점 없는 3당 연립정부 구성했지만 사회당과 민주좌파당은 내각 참여 거부… 구제금융 조건 재협상 난항 예상되고, ‘아일랜드 모델’ 따라도 경기 회복 어려워 벌써 재선거 전망 ‘10t.’ 청소노동자 75명이 동원돼도 열흘이 걸리는 양이란다. ‘쓰레기’의 정체는 선거 벽보다. 그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