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외교 중심가인 미국 워싱턴에 여풍이 거세다. 현재 워싱턴 주재 외국 대사 182명 중 여성 대사는 25명으로 사상 최대다. 아직도 남성보다 한참 적긴 하지만 1990년대 후반만 해도 5명뿐이던 데서 10여년 새 다섯 배나 늘어난 것이다. 주미 여성대사가 급증한 가장 큰 이유는 미 국무부 최고위층에 힐러리 클린...
미국 여객기 테러 기도 사건과 미 중앙정보국(CIA) 아프간 기지 자살폭탄 테러가 잇따르면서 미국 정보기관들이 혹독한 비판의 도마에 올랐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5일 미국의 20개 정보기관 최고 책임자들을 긴급소집한 회의에서 ‘정보 실패’ 책임을 강하게 질타했다. 오바마는 “정보가 충분히 분석되거나 활용되...
미 중앙정보국(CIA) 아프가니스탄 전초기지의 자살폭탄 테러범이 미국과 알카에다뿐 아니라 요르단과도 관계를 맺고 있었던 3중 첩자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에이피>(AP) 통신 등 외신들은 2009년 마지막날 중앙정보국의 정예요원 7명과 요르단 정보요원 1명을 폭사시킨 테러범이 요르단의 의사 출신인 후맘 ...
미국이 예멘에서 대리전 방식으로 알카에다와 대결할 태세여서 ‘테러와의 전쟁’이 또다른 고비를 맞고 있다. 존 브레넌 백악관 국토안보 보좌관은 3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예멘에서 새로운 전선을 전개하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알카에다가 예멘에서 세력을 계속 확대하도록 두고 보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가 29일 미국과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새 무기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나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중인 푸틴 총리는 이날 국영 텔레비전 방송에 출연해 “미국의 정책결정자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지 않도록 하기 위해, 러시아...
미래의 테러리즘은 ‘외로운 늑대’들의 무대가 될 것인가? 지난 성탄절 발생한 미국 여객기 폭파 미수 사건의 범인인 압둘무탈라브(23·나이지리아)는 테러 전과가 없고 정치적 압박을 받지도 않은, 유복한 집안 출신의 엘리트 공학도였다. 그는 인터넷을 통해 스스로 알카에다와 접촉하고 폭발물 사용 훈련까지 받았다...
6개월 만에 유혈 충돌이 재연된 이란 반정부 시위 사태는 27일(현지시각) 당국이 확인한 사망자 수만 8명에 이르는 등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충돌 이틀째인 28일에는 테헤란 등지에서 산발적인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개혁파 인사들에 대한 검거가 본격화됐다. 이란의 야권 웹사이트들은 28일, 지난 6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