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가 운영하는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www.kobis.or.kr)을 보면 본격 상업영화와 별개로 ‘다양성 영화’ 부문 흥행 집계가 따로 있습니다. 상업영화와 견줘 상대적으로 관객들과 접촉하기 어려운 작고, 약한 영화들을 배려하는 대목입니다. 그럼 ‘다양성 영화’란 뭘까요? 영진위 누리집을 보...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도 어김없이 ‘티켓 매진 사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식을 줄 모르는 영화제의 뜨거운 인기가 반갑지만, 영화를 볼 기회를 원하는 팬들에겐 난감한 소식입니다. 개막작인 <축복:바라>가 예매 시작 43초만에 동이난 것은 당연히 예견된 일이었습니다. 배우 하정우의 첫 연출작 <롤러코스터...
“연주는 삶이고, 삶은 연주라는 생각이 들어요. 가정에서든 사회에서든 화음을 맞추며 조화롭게 살다 볼륨이 줄어들듯 조용히 꺼져가는 삶을 살고싶네요. 이 영화를 보고나니 제가 예술가가 된 듯해요. 하하하.” 1일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만난 김인자(52·송파구 잠실동)씨는 영화 <마지막 4중주>를 3번이나 봤다...
장준환(43) 감독은 “내가 원래 늦되는 사람 같다”고 했다. 그렇다 해도 두번째 장편을 내놓기까지 10년은 너무 긴 세월이라고 물었다. 그는 “30대 중반에 첫 영화를 찍었다. 이후 준비하던 영화가 두차례 엎어지면서 어느새 40대를 넘었더라. ‘여기가 끝인가’ 나락으로 떨어진 느낌이 있었다”고 했다. 그는 2003년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