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에 이어 아일랜드서도 로마(Rroma·집시) 가정에서 푸른 눈의 금발 소녀가 발견되자 정부 당국이 유괴를 의심해 아이를 강제 분리한 뒤 유전자 검사를 했으나 친부모가 맞다는 결과가 나와 인권침해 논란이 일고 있다. 역사적으로 차별과 배제에 시달리는 소수민족을 어린이 유괴범으로 싸잡아 낙인찍는 시선이 위...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해외 불법 첩보활동으로 불거진 유럽 국가들과 미국의 갈등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에이피>(AP) 통신은 유럽의회가 23일 미 정부에 대해 불법 사찰활동에 대한 진상이 충분히 규명될 때까지 벨기에에 있는 금융전산망 데이터베이스 접근을 중단시키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고 보도했다. ...
세계 최대 소비자 협동조합인 영국 코오퍼러티브(코옵) 그룹의 금융 부문인 ‘코옵 은행’이 경영난을 겪다가 미국 헤지펀드 손에 넘어갔다. 소규모 자영업자와 사회적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에 주력하고 무기거래·공해산업·노동력착취 산업과는 거래를 삼가온 ‘윤리적 금융’의 140여년 역사가 사실상 끝날 위기에 처했다...
내년 3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외국인 혐오증을 부추기는 극우정당 국민전선(FN)이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프랑스에서 불법 이주민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거세지고 있다. 지난 9일 강제추방된 ‘집시’ 소녀 레오나르다 디브라니(15) 사건이 도화선이 됐다. <메디아파르> 등 현지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학...
프랑스 정부가 자국 자동차업체인 ‘PSA 푸조시트로엥’(푸조)의 경영권이 중국기업에 넘어갈 위기에 처하자 직접 지분을 사들일 것을 검토하고 있다. 자동차산업이 고용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자국 업체가 외국기업에 팔린 뒤 투자없이 기술만 빼앗기는 ‘기술 먹튀’를 감시·차단하려는 것이다. 이는 우리 정부가...
품질이 좋은 상품은 대체로 값이 비싸다. 대학도 비쌀 수록 좋은 대학일까? 영국 명문 옥스포드대학교의 앤드류 해밀턴 부총장은 ‘그렇다’고 주장한다. <텔레그래프> 등 영국 언론들은 8일 해밀턴 부총장이 교내 연례 연설에서 “좋은 대학은 학생들에게 훌륭한 교육을 제공하는 만큼, 등록금을 더 많이 받을 수 ...
스위스에서 모든 성인에게 기본소득을 보장하는 방안을 담은 국민발의 법안이 의회에 제출돼 국민투표에 부쳐지게 됐다. 기본소득은 취업 여부나 소득 수준 등에 관계없이 전국민에게 최소한의 생활이 가능한 수준의 소득을 국가가 지급하는 제도다. <로이터> 통신은 4일 “지난해 4월부터 서명작업을 벌여온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