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이 곧 정의라고 믿고 군사력을 바탕으로 미국의 세계적 패권 확립을 겨냥한다. 1960~70년대 민주당 좌파에 몸담았다가 베트남전 패배 뒤 당내에서 반전·평화주의가 득세하자 이에 반발해 공화당의 반공·반소 노선으로 돌아선 인물이 대부분이다. 공화당내 전통적인 보수주의자들과도 노선이 구별되며, ‘불량’이라 낙인...
메이데이가 가까워 오면, 노동자들 가슴 가슴엔 작은 꽃 하나씩 피고, 아릿한 이야기 하나 향기처럼 퍼진다. 1905년 5월1일 프랑스 파리. 하루 12~14시간씩 혹사당하던 노동자들은 예년처럼 8시간 노동제를 요구하며 총파업을 했다. 전례없이 격렬했던 시위대와 진압군 사이의 공방 속에서 한 젊은 여성노동자가 죽었...
미국의 문민통제가 파열음을 내고 있다. 퇴역 장성들이 잇따라 이라크 전쟁 책임론을 제기하면서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의 퇴진을 공개적으로 촉구하고 있는 것이다. 문민의 군 통제 전통이 확고한 미국에서 이라크 침공의 주역인 국방장관에 대한 집단적 사임요구는 이라크 사태가 중대한 고비를 맞고 있음을 시사한...
로마시대 퇴역군인 연금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상속액의 20분의 1을 거둔 게 상속세의 기원으로 알려져 있다. 근·현대 이론은 다르다. 공리주의자 제러미 벤담은 “상속권이라는 자연법적 권리는 인정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는 모든 상속에 국가가 일정한 지분을 가지고 있다는 국가 공동 상속이론으로 이어졌다. 존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