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미르 재단 설립 과정에 깊숙이 관여한 사실도 검찰 공소장에 담겨 있다. 최 차관은 이 재단이 만들어질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실에서 경제금융비서관으로 일하고 있었다. 다만 최 차관은 “재단 출연금 등 중요 사안은 이미 결정돼 있었다”고 해명했다. 20일 공소장을 보면, 최 차관은 ...
박근혜 대통령이 대기업들을 압박해 금품과 이권을 뜯어내는 작업을 진두지휘했다는 검찰의 중간수사결과 발표에 재계에서는 당혹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수석의 직권남용의 피해자 격으로 설명된 대기업들은 “청와대 요청을 무시하기 어려웠다”면서도 검찰의 추가 수사와 특별검...
박근혜 대통령이 현대자동차그룹에 ‘비선실세’ 최순실씨 지인이 운영하던 케이디(KD)코퍼레이션의 부품을 납품받도록 압력을 행사하고, 최씨의 광고업체를 위해 사기업인 케이티(KT) 채용·보직이동까지 직접 지시한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검찰은 20일 박 대통령을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오후 늦게 ‘검찰의 수사를 받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날 오후 5시께 대통령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는 원고지 60매에 이르는 장문의 입장문을 기자들에게 보내 “변호인은 검찰이 대통령을 공범으로 기재한 부분을 어느 하나도 인정할 수 없다”며 “검찰의 발표는 증거를 엄밀히 따져...
19일 기소된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공소장을 보면, 정 전 비서관은 복합 생활체육시설 부지 선정 결과 등 수십 건의 공무상 비밀문건을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비선 실세 최순실씨에게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정 전 비서관은 2013년 10월 국토교통부 소속 공무원으로부터 국토교통부 장관 명의의 ‘복...
하루 만에 나온 재단 허가, 군사작전을 방불케 한 설립총회…. 그동안 제기됐던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과 관련한 의혹이 20일 최순실씨 등의 공소장에서 낱낱이 사실로 드러났다. 급하게 재단 설립을 서두르게 된 것은, 리커창 중국 총리 방한 전 최순실씨가 정호성 전 비서관에게 의견을 내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달됐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