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7일 ‘공화국 정부 성명’에서 ‘김일성 주석이 조국통일과 관련한 역사적 문건에 생애 마지막 친필을 남긴 때로부터 20년이 되는 7월7일’이라는 표현을 썼다.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근거의 하나로 이른바 ‘김일성 통일문건’을 거론한 것이다. 이 문건이 언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김정은 ...
‘스트레스가 파괴보다 더 치명적이다.’(김종원 계명대 생물학과 교수) 파괴는 부서지는 것이다. 어떤 대상물에 감당하기 어려운 힘이 작용해 심하게 손상되는 현상을 말한다. ‘부숴버릴 거야’라는 드라마 대사는 극단적인 분노와 복수심을 표현한다. 반면 스트레스는 너무 일상적이어서 친근하기까지 한 용어다. 적당...
미국 영화 <데스티네이션> 시리즈는 죽음이 주인공이다. 5편까지 나온 이 영화에서, 죽음은 일정한 계획 아래 차근차근 자신의 뜻을 관철한다. 계획을 알아채는 사람이 있더라도 죽음을 피해갈 수는 없다. 죽음은 우연의 형태로 다가온다. 일상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일들이 죽음으로 이어지는 통로가 된...
‘삶의 긍정적 요소와 부정적 요소의 비율이 2.9 대 1 이상이 돼야 한다.’ 바버라 프레드릭슨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교수 등이 만든 ‘행복의 방정식’이다. 일상생활에서 기분 좋은 일이 기분 나쁜 일보다 3배는 돼야 행복감을 느낀다는 뜻이다. 좋은 일보다는 나쁜 일이 훨씬 더 강하고 오랫동안 영향을 끼치는데다, 부...
지구촌의 주요 건조지역을 발원지로 하는 먼지폭풍(dust storm)은 여러 가지가 있다. 하르마탄과 시로코(아프리카 사하라사막), 브릭필더(오스트레일리아), 수호베이(중앙아시아)는 열대사막에서 시작한다. 온대사막에서 생기는 먼지폭풍은 대개 편서풍을 타고 동쪽으로 이동한다. 중국의 황사, 미국 중서부의 황진(dust...
소통(疏通)의 ‘소’는 과거 왕조시대에 임금에게 올린 글을 지칭했다. 조선시대에 언론을 담당했던 간관이나 유생들이 나랏일과 관련해 옳지 못한 일을 바로잡도록 임금에게 올린 글이 상소(上疏)다. 의견서나 품의서 따위는 상주(上奏)라고 했다. ‘소’가 특정한 글이나 문체의 이름으로 쓰이게 된 것은 중국 한나라 때...
서울과 평양은 여러모로 다르다. 우선 서울은 국제화한 도시이지만 평양은 여전히 폐쇄적인 성격이 강하다. 인구밀도도 평양은 중국 베이징보다 약간 높은 1500여명에 그치는 반면 서울은 1만7천명에 육박한다. 도시 넓이도 평양(2113㎢)이 서울(605㎢)의 3.5배가량 된다. 평양의 중심지역에는 주체사상탑 등의 상징적인...
우리나라와 같은 북반구의 온대 지방에서는 보름 단위로 비교적 분명하게 기후가 바뀐다. 여기서 ‘기’(氣)는 한 해를 보름씩, 스물넷으로 등분한 하나하나의 단위를 말한다. 기는 각각 다른 마디(절, 節)를 이루는데, 그 마디를 전체적으로 표시하는 기준점이 바로 ‘절기’다. ‘후’(候)는 기보다 짧은 닷새 단위를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