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라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는 것은 역시 룰라뿐인가? 기적적인 지지율 속에 퇴임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66) 전 대통령의 뒤를 이어 브라질을 이끄는 지우마 호세프(64) 대통령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집권세력 내부의 부패와 분열에 경제까지 말썽이다. 브라질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서 성공을 장...
1971년 8월15일, 리처드 닉슨 당시 미국 대통령이 “금 창구”를 닫겠다고 선언한다. 달러를 고정 비율의 금(1온스=35달러)과 바꿔주는 것, 즉 금태환을 중단하겠다는 미국의 선언은 현대 경제사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사건으로 꼽힌다. 40년 전의 이 선언은 미국이 베트남전 때문에 재정 압박과 인플레이션의 고통에 ...
프랑스에서 폭염으로 수천명이 숨진 2003년 여름, 자크 시라크 당시 프랑스 대통령은 꿋꿋하게 캐나다에서 3주간 휴가를 즐겼다. 비난이 빗발쳤지만, 하늘이 두쪽나도 휴가에 집착하는 유럽인들의 성향을 보여주는 일화가 됐다. 하지만 후임인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그만큼 배짱을 부리지 못했다. 지중해 휴양지...
세계 증시가 근거가 약한 소문 한마디에 크게 출렁거렸다. 10일(현지시각) 유럽·미국 증시가 잇따라 폭락한 뒤 하루 만에 유럽 증시가 11일 다시 큰 폭의 상승세로 마감한 장면은, 세계 금융시장에서 신뢰의 ‘지반’이 얼마나 허물어졌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줬다. 프랑스 2위 은행 소시에테제네랄은 10일 주가가 장중 ...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74)가 후계자를 현재의 ‘환생’ 방식이 아닌 선출로 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달라이 라마는 2일치 프랑스 일간 <르몽드> 인터뷰에서 카톨릭의 교황 선출처럼 비밀투표로 후대 달라이 라마를 뽑는 방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후계자와 관련해 “아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