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넘게 독재정치가 계속되는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서 경찰이 해고 노동자들에게 발포해 11명이 숨지고 해당 도시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이번 사건이 이슬람 문화권의 산유국인 카자흐스탄에 ‘아랍의 봄’이 수입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아에프페>(AFP) 통신은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71) 카자흐스...
프랑스와 영국 정부가 상대에 대해 유력한 신용등급 강등 후보라고 손가락질하고 나섰다. 지난주 유럽 재정 건전화 방안을 둘러싸고 심화된 양국의 앙숙 관계가 경제위기에 빠진 유럽을 더 뒤숭숭하게 만드는 분위기다. 크리스티앙 누아예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는 현지 일간 <텔레그람>의 15일치 인터뷰에서 “...
가석방 중이던 총기 사범의 수류탄 투척과 총기 난사로 4명이 숨지고 122명이 부상하는 참사가 벌어진 이튿날인 14일 낮, 벨기에 동부 도시 리에주의 시민들은 희생자들을 기리는 묵념을 올리며 비통해했다. 좀처럼 강력사건이 신문 헤드라인을 장식하지 않는 벨기에에서 터진 참사는 유럽 전체에도 파장을 일으키고 있...
미국 항공우주국(나사) 격납고가 ‘구글 공군’ 기지가 된다? 구글의 회장 에릭 슈미트와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 래리 페이지,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이 나사의 격납고를 사용하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포브스> 인터넷판이 11일 보도했다. 자신들의 제트기 8대를 보관하기 위해서다. 구글 3인방의 제트기...
파키스탄 총리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전투기와 헬리콥터의 오폭에 항의하는 보급로 차단 조처를 몇주 더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정부는 또 미군이 이용해온 공군기지를 접수하는 등 미국에 대해 냉랭한 태도를 접지 않고 있다. 유수프 라자 길라니 파키스탄 총리는 11일 <비비시>(BBC) 방송 인...
유럽 국가들의 재정 건전화와 통합 강화를 위한 협정에 영국이 참여하지 않기로 하면서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한테 비난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의 보수적 여론을 의식한 결정이지만 외부적으로는 영국의 고립을 심화시키고 내부적으로는 연립정부가 위태해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주요 유럽 언론들은 영국이 지...
유럽연합(EU) 정상들은 9일(현지시각) 재정적자가 일정 수준을 넘는 국가들에 대한 제재 강화를 핵심으로 한 재정통합 강화안에 합의했다고 <에이피>(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러나 27개 유럽연합 회원국 중 영국을 비롯한 4개국이 이에 동의하지 않아 23개국만 참여하는 조약이 만들어지게 됐다. 유럽연합 ...
8일 저녁부터 9일 새벽까지,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연합(EU) 이사회 건물은 지난 60년간 유럽 통합 과정에서 가장 큰 갈등 축이었던 유럽 대륙과 영국의 대립으로 긴장감이 넘쳐났다. 영국을 한 배에 태우려는 프랑스와 독일, 조건이 맞지 않으면 배에 오르지 않겠다는 영국은 결국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결론은 영국...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또다시 내렸다. 유럽중앙은행은 8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정례 금융통화정책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 1.25%에서 1.0%로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0.25%포인트를 내린 뒤 두달 연속 인하다. 유럽중앙은행의 이런 결정은 재정위기가 계속되고 있는 유로존의 경기 활성...
내년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루스벨트 전 대통령의 후광을 받으려고 시도하고 나섰다. 민주당 소속이었던 프랭클린 루스벨트(재임 1933~45년) 전 대통령이 아니라 공화당원이었던 시어도어 루스벨트(재임 1901~1909년) 대통령이 그가 본받겠다고 선언한 인물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6일 캔...
독일과 프랑스 정상이 자동적 제재를 포함해 유로존 국가들의 재정 건전화를 위한 새 협약 마련에 합의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5일 파리 엘리제궁에서 만나 내년 3월 말까지 유로존 17개국의 재정 건전화를 위한 새 협약을 마련하는 데 합의했다고 <아에프페>(AF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