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방미 사흘째인 20일(현지시각), 중국에 대해 날을 세워 온 미국 의회 지도자들한테서 질타를 당해야 했다. 후 주석은 그러나 곧이어 미국 기업인들과의 만남에서는 “중국이 미국 경제에 기여했다”는 주장으로 ‘반격’에 나서며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오전에 상·하원 지도자들을 만난 자리에...
‘중국 지도부가 뜨면 큰 장이 선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방미에 맞춰 450억달러(50조4000억원) 규모의 구매 계약이 체결되면서 중국의 통 큰 외교에 눈길이 가고 있다. 미국 백악관은 19일(현지시각) 중국 기업들이 후 주석의 방미를 맞아 대규모 구매 계약을 미국 기업들과 맺었다고 발표했다. <에이피&...
한국 정부가 외환거래법 위반을 이유로 지난해 10월 2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내린 이란 멜라트은행 서울지점이 북한의 무기 수출대금 수금에 이용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내용의 미국 외교전문이 공개됐다. 노르웨이 일간 <아프텐포스텐>이 위키리크스로부터 입수해 16일(현지시각) 공개한 2008년 3월24일치 전문...
원유가격이 2008년에 이어 100달러선을 위협하는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 의장이자 세계 5위 산유국인 이란의 석유장관이 유가 100달러가 “현실적”이라고 발언했다. <로이터> 통신은 마수드 미르카제미 이란 석유장관이 16일 기자회견에서 “배럴당 유가 100달러는 현실적이며, 오펙이 가격 문제로 긴급회...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떨어지는 반면 미국은 준수한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각각 나왔다. 세계은행은 13일 낸 보고서에서 올해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8.7%로 전망했다. 중국의 지난해 국내총생산 증가율 추정치 10%에 비추면 성장세가 다소 꺾이는 것이다. 세계은행은 금융위기 이후 도입된 경...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2일 애리조나 총기난사 희생자 추도식에서 ‘단결’과 ‘치유’라는 메시지를 내놨다. 기립박수와 환호로 몇차례 진행이 중단된 추도 연설은 국가적 비극이 발생할 때마다 단합의 상징으로 등장하는 미국 대통령의 역할을 다시 확인시켰다. 오바마 대통령은 사건 발생지인 투손의 애리조나대...
중국 국영은행이 미국에서 위안화 거래를 시작했다. 위안화의 국제통화로서의 지위 강화를 위한 조처로 풀이된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중국은행 미국 지점들이 기업과 개인들의 위안화 계좌를 통한 거래를 시작했다고 11일 보도했다. 지금까지 홍콩상하이은행(HSBC) 등 일부 외국계 은행이 미국에서 위안 거래...
서유럽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포르투갈에 그리스와 아일랜드에 이어 구제금융 투입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해 세계경제를 괴롭힌 위기론의 진원지인 유로존이 또 연초부터 먹구름을 끌고 온 것이다. <로이터> 통신은 유로존 중심국인 독일과 프랑스가 포르투갈 정부에 유럽연합(EU)과 국제통...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윌리엄 데일리(63) 제이피모건체이스 중서부지역 담당 회장을 비서실장으로 임명하자 월스트리트 출신을 기용한 다목적 포석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6일 람 이매뉴얼 전 실장의 후임으로 데일리를 선택했다고 밝히면서 “이 자리에 데일리만큼 폭넓은 경험을 지...
세계 식품가격 수준이 지난달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5일 밝혔다. 식량농업기구는 식품가격이 올해 계속 높은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식량농업기구가 1990년부터 곡물·육류·유제품·설탕·식용유 등 55개 품목의 수출시장 가격을 토대로 산정해 온 식품가격지수는 지난달 214....
제112대 미국 하원이 5일 여소야대 구도로 출범하면서 워싱턴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공화당은 첫날부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개혁 조처를 무효화하고 과거 2년 통치기간의 ‘실정’을 들춰내겠다며 선전포고를 했다. 상·하원이 개원한 이날 미국 언론의 관심은 온통 하원으로 쏠렸다. 공화당이 지난해 11월 중간선거...
미국 공화당이 미국에서 태어난 아이에게 자동으로 시민권을 주는 ‘시민권 속지주의’를 허무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당장은 불법이민자 자녀가 표적이지만, 속지주의 원칙에 손을 대면 한국인 등의 ‘합법적’ 원정 출산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뉴욕 타임스>는 애리조나·조지아·오클라호마·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