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가 북한 기술자들의 도움으로 지하에 핵무기 또는 미사일 기지를 건설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의 미국 외교 전문이 공개됐다. <가디언>은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미얀마 주재 미국 대사관의 2004년 외교전문에, 북한 기술자들이 양곤 북쪽 480㎞ 지점의 밀림에 지하요새를 건설하는 과정에 참여한 것을 ...
위키리크스가 건넨 미국 국무부 전문 내용을 보도하고 있는 <뉴욕 타임스> 등이 ‘국가안보를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는 정치권 등의 비난에 대해 “보도하지 않는 게 무책임한 언론”이라며 적극 반박하고 나섰다. 데이비드 생어 <뉴욕 타임스> 워싱턴지국장은 8일 공영 라디오방송 <엔피아르>(NPR)에...
추가로 드러난 미 외교전문 영국이 270명이 숨진 팬암기 폭파 사건 범인을 석방하는 데 리비아 정부의 압력이 작용했다는 내용의 외교 전문이 공개됐다. <가디언>은 영국 스코틀랜드 교도소에서 지난해 8월 풀려난 리비아인 압델바셋 알메그라히의 석방을 위해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 등이 압력을...
북한 전문가들과 기술자들이 정기적으로 이란을 방문해 핵개발을 도왔다는 목격담이 나왔다. 오슬로 주재 이란 총영사로 근무하다 지난 1월 주재국 노르웨이로 망명한 모하마드 레자 헤이다리는 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이란의 핵개발을 돕기 위해 북한 전문가들과 기술자들이 반복해서 방문하는 것을 ...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옛 소련 공화국이었던 발트해 3국과 폴란드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에 대비해 비밀리에 작전계획을 짠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과 나토가 겉으로는 러시아를 “동반자”로 부르면서도 은밀하게 군사적 대응을 준비한 것이다. <가디언>은 나토 회원국들이 지난 1월 극비리에 에스토니아·라트...
위키리크스의 폭로로 드러난 미국 국무부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에 대한 사찰 지시는 중앙정보국(CIA)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가디언>은 반 총장을 비롯한 유엔 간부들과 외국 정상 등에 대한 인터넷 비밀번호와 신용카드 정보, 디엔에이(DNA)나 홍체 등 생체정보 취득은 국무부의 자체적...
유럽연합(EU)이 미국 인터넷업체 구글에 대한 반독점 조사에 공식 착수했다. 구글을 제소한 쪽에는 이미 막대한 벌금을 부과받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관련 업체들이 끼어 있어 ‘엠에스 사주설’도 나오고 있다. 유럽연합은 지난 30일 구글이 검색순위를 조작해 경쟁업체들을 밀어내려고 시도한 게 부당한 독점행...
미국이 파키스탄 군대의 보복살해 관행을 파악하고도 파키스탄 군부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 공론화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1일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전문을 보면, 파키스탄 주재 미국 대사 앤 패터슨은 지난해 9월10일 파키스탄 군과 준군사조직들이 탈레반 소탕전을 벌이는 서부 스와트계곡 지역에서 보복살해를 ...
재정위기가 전이될까 전전긍긍하는 유럽이 금융안정기금의 확충과 영구화 문제로 분란에 휩싸였다. 마침 스페인과 포르투갈 등 ‘환자’들의 국채 수익률이 기록적으로 올라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유럽중앙은행 이사이면서 독일 중앙은행인 연방은행 총재인 악셀 베버는 25일 유럽금융안정기금을 1000억유로 늘릴 ...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수용하기로 한 아일랜드가 야당의 즉각적인 총선 실시 요구 등으로 혼란에 빠져들고 있다. 긴축재정에 대한 반발도 거세, 그것을 조건으로 삼은 구제금융이 계획대로 집행될지에 대한 회의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비비시>(BBC) 방송은 주요 야당인 통일아일랜...
국가 부도 위험성 때문에 국제 금융시장을 불안에 떨게 만든 아일랜드 정부가 결국 구제금융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브라이언 카우언 아일랜드 총리는 21일(현지시각) 비상 내각회의를 주재한 뒤 “유럽연합(EU)과 유럽 국가들이 합의한 재정 원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아일랜드 정부는 3년간 받을 구제금융 규모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