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테러 현장에서 구조와 철거 작업을 한 경찰관 등 9000여명이 유해한 환경 때문에 몸이 상했다며 뉴욕시 등을 상대로 소송을 내 지난 6월 7억1250만달러(약 8023억원)를 지급하라는 조정 결정을 받아냈다. 이 집단소송 뒤에서 짭짤한 장사를 한 이는 시티그룹에서 돈을 빌려 로펌에 대준 ‘카운셀파이낸셜’이라는 업...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 전 의장이 미국이 ‘약한 달러’정책을 추구하고 있다며 미국 정부의 공식 입장을 부인하는 언급을 내놨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11일 주요 20개국(G 20) 정상회의와 관련해 <파이낸셜타임스>에 실은 기고에서 중국의 위안화 절상 억제를 비판하면서 “미국도 통...
미국 현대정치사에서 중간선거는 많은 경우 현직 대통령에게 위기 상황을 안겨주면서 국정 운영의 흐름을 바꾼 분수령이 됐다. 특히 1972년 워터게이트 사건 이후 유권자들의 견제 심리 작동으로 의회권력이 야당으로 넘어가는 게 일반화됐으며, 지난 100년 동안 대통령이 속한 정당이 하원 의석을 늘린 경우는 2번밖에...
미국 중간선거의 승자는 공화당만이 아니다. 보수적 풀뿌리 유권자운동단체인 티파티 또한 입지를 확실히 하고 미국 정치의 ‘주역’으로 발돋움할 기회를 맞았다.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힘을 발휘한 티파티는 본선에서도 위력을 과시했다. 티파티가 후원하는 상원의원 후보 랜드 폴(켄터키),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
미국 중간선거는 4년 주기의 대통령선거 사이의 중간 시점에 치르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이번 선거에서 선출 대상이 가장 많은 것은 의원 435명 전원을 뽑는 하원이다. 임기가 2년이라 대선이 치러지는 연도와 중간선거에서 모든 의석이 선거 대상이 된다. 따라서 중간선거 대상 중 여론 변화를 가장 폭넓게 반영...
예멘에서 미국 시카고로 부쳐진 폭탄 소포 중 하나가 여객기에 실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백악관도 폭탄 소포의 표적은 시카고의 유대교 회당(시나고그)이 아니라 비행기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항공당국을 더욱 아연하게 만들고 있다. 카타르항공은 예멘에서 발송된 폭발물 소포가 자사의 A320 여객기로 카타르 ...
미국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이던 여성, 30~40대, 가톨릭교도, 고학력층이 모두 공화당 쪽으로 기울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반적 세 불리 속에 중간선거(11월2일)를 코앞에 둔 민주당을 결정적으로 낙담하게 하는 소식이다. <뉴욕타임스>는 <시비에스>(CBS)와 공동으로 1173명을 대상으로 하...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의 부정적 반응에도 불구하고 중국 쪽에서 경상수지 흑자 목표 설정에 대한 긍정적 언급이 나와, ‘환율 전쟁’의 두 주역인 미국과 중국 사이에 대타협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으로 이어지고 있다. 리다오쿠이 중국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은 26일 <파이낸셜 타임...
프랑스 하원이 범시민적 저항의 대상이 돼온 연금개혁법안을 27일 통과시켰다. 지난 22일 상원에 이어 하원도 이 법안을 통과시켜 의회 표결이 마무리됐지만, 노조와 학생 단체들은 대규모 파업과 시위를 예고해 정부와의 충돌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하원은 이날 퇴직과 연금 수급 연령을 각각 60살에서 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