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촌거리는 지금의 대학로 ‘동숭동 시대’ 이전인 1980년대 초까지 한국 연극의 메카로 이름을 떨쳤다. 1960~70년대 ‘명동 문화’를 이끌던 명동 국립극장(현 명동예술극장)이 문을 닫자 많은 예술가가 대학교가 밀집된 신촌으로 몰려들었다. 창무춤터, 민예소극장, 76소극장, 산울림소극장이 신촌에 터를 잡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