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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이 회장, 특검수사 발표 전 퇴진의사”

등록 2008-04-22 21:07수정 2008-04-23 02:22

이학수 삼성그룹 전략기획실 부회장이 22일 오전 서울 태평로 삼성본관 국제회의장에서 경영쇄신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A href="mailto:jsk@hani.co.kr">jsk@hani.co.kr</A>
이학수 삼성그룹 전략기획실 부회장이 22일 오전 서울 태평로 삼성본관 국제회의장에서 경영쇄신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jsk@hani.co.kr
이학수 부회장 일문일답
-전문경영인 체제로 그룹을 어떻게 이끌어 간다는 것인가?

=지금까지 그룹 회장이나 그룹 전략기획실이 존재해 그렇게 비춰지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지금 있는 삼성 각 계열사 사장 등 경영진은 전부 전문경영인이다. 이 회장이 퇴직하고 전략기획실이 폐지되면 전문경영인에 의해 독자적인 경영체제가 더욱 잘 나타나고 이해될 수 있을 것이다.

-이 회장 퇴진 뒤 그룹의 혼선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에 대한 대안이 있나?

=회장이 물론 지금처럼 회사 전략적인 부분에 대한 조언과 리더십을 발휘해주면 회사에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각사 경영진들이 충분히 회사를 이끌 능력이 있고, 모든 걸 갖춘 분들이라 회사 경영에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이재용 전무의 향후 거취와 경영권 승계는 어떻게 되나?

=이 전무의 외국활동·직책 등은 정확하게 정해진 건 없고, 5월 중에 있을 삼성전자 인사 때 회사 차원에서 결정될 것이다. 이 전무의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서 이 회장은 이 전무가 현재 경영수업 중에 있고, 아직 승계 문제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앞으로 이 전무가 주주·임직원·사회로부터 경영능력을 인정받지 못한 상태에서 승계할 경우 회사나 이 전무 모두에게 불행한 일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이 회장이 명예회장 등의 직책을 맡게 되는 것인가, 아예 경영에 관여를 하지 않는 건가?

=경영 일선에서 퇴진한다는 것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 달라. 각 계열사 경영은 각사 시이오(CEO)가 경영진과 함께 한다. 지금도 그래왔다. 사장단 회의는 그룹 안의 공통적인 문제를 논의하거나 그룹 전체와 관련된 공동 관심사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


-차명계좌의 경우 공소시효가 지난 이후 부분만 세금을 내겠다는 것인가, 아니면 과거에 내지 않은 세금 모두를 내겠다는 것인가?

=공소시효가 지난 세금은 낼 방법이 없다. 특검 수사결과 조세 포탈한 부분은 세금을 내고, 남은 것은 이 회장이나 이 회장 가족이 쓰지 않고 사회에 유익하게 쓰이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투자자·주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주주분들이 어떻게 이해할 건지는 내가 설명하기 어렵다. 삼성 각 계열사들이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이익을 위해서 더욱더 노력하겠다는 취지로 받아들여 달라.

-이 회장 퇴진이 혹시 특검과 합의된 내용인가?

=이 회장의 퇴진은 특검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 원래 특검의 수사 결과가 발표되기 전인 3월 초에 퇴진 의사를 비쳤다. 특검 결과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이재명 기자 mis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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