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는 이영훈 서울대 교수(경제학), 박지향 서울대 교수(서양사), 김철 연세대 교수(국문학), 김일영 성균관대 교수(정치학) 등 4명의 편집위원들이 주도했다. 이들 모두 ‘한때’ 진보성향으로 평가됐던 학자들이다. 그때는 어떤 목소리였었고 왜 ‘변성’했을까 이영훈 교수 ‘마르크스 주의’→‘식민지근대화론’ ...
“박정희 체제는 한국사회 모순의 뿌리다.” “아니다. 무능한 민주정부가 끌어들인 변명이다.” 선진대안포럼에서 박정희를 둘러싼 격론이 일었다. 신광영 중앙대 교수는 “양극화, 재벌지배, 부동산 투기 등 박정희 체제의 핵심적 특징들이 한국 경제의 커다란 족쇄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정승일 대안연대 ...
교수와 기자는 친하지 않다. 두 집단 모두 ‘담론’을 다루면서도 서로를 경시한다. 특히 학계의 담론을 신문이 설정한 ‘틀’에 가두는 것에 대해 학자들은 할 말이 많다. 지난 22일 한림대학교 담헌관에 그런 학자들이 모였다. 이 대학 인문학연구소가 ‘신문에 나타난 한국 인문학 담론의 현실’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
독자수가 크게 떨어지긴 했지만 학술·이론잡지의 열성팬들은 ‘봄호’를 각별히 기다린다. 새해의 처음을 장식하는 책인데다, 주요 필진인 교수들이 겨울방학 내내 공력을 모아 쓴 글이 더욱 새롭다. 봄호와 상반기호는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두 잡지 모두 대한민국의 오늘과 미래를 묻는다. 그것도 총체적이고 근...
중등 교과서가 이데올로기 대립의 전장이 되고 있다. 학문 세계에서 이론적 논쟁을 펼치던 인문학·사회과학자들이 중등 교과서 개정에 뛰어들었다. 일부 언론이 이를 이념 논쟁으로 몰아가면서, 역사학계도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이번 기회에 참된 역사교육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불씨...
노무현 정부의 양극화 해소 대책 방향이 잘못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양극화를 낳은 원인을 바로잡지 않고, 그 폐해를 뒤늦게 보완하는 데만 신경쓴다는 비판이다. ‘양극화, 한국 사회의 늪’을 주제로 지난달 24일 열린 선진대안포럼 토론회에서 장상환 경상대 교수는 “노 대통령이 양극화 해법으로 제시한 일자리 창...
양극화 해결이 시대의 과제다. 여러 지식인들이 이 문제를 화두로 틀어잡았다. 문제는 해법이다. 한반도 전체를 시야에 놓는 ‘상상력’을 발휘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인구 1억의 규모를 가진 한반도 단일경제권 형성”이 양극화와 새로운 발전동력 창출의 관건이라는 게 핵심이다. 남북협력의 평화 기획을 양극화 해소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