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열린 ‘국책은행 자본확충 협의체’에 참석한 당국자들은 구체적인 논의 내용에 대해 하나같이 입을 다물었다. 한 참석자는 “오늘은 첫 미팅이라 상견례 성격이었다. 전반적인 회의 진행 방향을 얘기하면서 다음 회의 때 논의할 과제들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이 참석자는 “다음 회의 일정을 잡지는 않았지만 이달 ...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와 한국은행 등이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자본확충 방안 마련에 나섰다. 부실 기업 구조조정을 앞두고 필요한 ‘실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문제는 많게는 십수조원에 이를 그 돈이 결국 국민들 호주머니에서 나온다는 점이다. 손실을 키운 주체는 경영진과 대주주, 국책은행 등 정...
신규 채용을 빌미로 합격자에게 체크카드를 받아 대포통장으로 활용하는 사기 피해 사례가 늘어나 금융감독원이 3일 주의 경보를 내렸다. 천안에 사는 휴학생 ㄱ(21)씨는 지난달 외국계 영화 배급사 ㅋ사의 채용공고를 보고 지원서를 냈다 피해를 입었다. 다국적 미디어그룹의 이름을 본 딴 이 유령회사는 ㄱ씨에게 합...
신용보증기금(신보)이 4일 개시 여부가 결정될 한진해운 자율협약(채권단 공동관리) 채권단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현대상선 채권단에 참여한 것과는 다른 모습이기 때문이다. 신보 관계자는 2일 “한진해운의 회사채를 직접 보유한 게 아니어서 자율협약에 참여해야 할 채권자가 아니다”라...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해운업계의 명운을 가를 용선료 인하 협상에 대해 “성공 가능성이 반반”이라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지난 29일 언론사 경제부장들과의 간담회에서 “현대상선의 대형 선주 두 곳이 아직 (용선료 인하에) 동의를 하지 않고 있다”며 “(선주들의) 60%, 90%가 동의했다는 얘기가 나오지만 이들 두 곳...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신청 직전에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지분을 매각한 혐의를 받고 있는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전 한진해운 회장) 일가가 금융위원회로부터 조사를 받았다. 29일 금융당국과 한진해운의 설명을 종합하면,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은 전날 서울 여의도에 있는 유수홀딩스와 한진해운을 찾아가 조사를 ...
정부는 28일 경기부양을 위해 2분기에도 재정을 조기집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주택 거래량 감소를 막기 위해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의 규제완화 조처를 내년 7월말까지 1년 연장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상반기 중앙정부의 재정집행률 목표치를 58.0%에서 59.5%로, 지방재정 집행률 목표...
정부가 ‘내수 진작’을 내세워 5월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고,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등 연휴 기간 소비를 이끌어내려는 여러 혜택도 내놨다. 모처럼 ‘황금연휴’라며 환영하는 분위기가 많지만 비정규직 노동자나 자영업자, 중소기업 등은 불만스러워한다. 예고 없이 결정된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일정 조정에 어려움을 ...
정부가 현대상선 등 해운업계의 운명이 용선료(선박 임대료) 인하 협상 타결 여부에 달려 있음을 분명히 했다. 협상이 실패하면 곧바로 법정관리 절차를 밟겠다는 것이다. 현재 용선료 인하 협상을 진행 중인 현대상선은 다음달 중순에 운명이 결정될 전망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6일 ‘구조조정협의체’ 회의 뒤 기...
정부는 24일 ‘청와대 서별관회의’(경제·금융 점검회의)를 열어 구조조정이 예상되는 업종의 고용유지 및 실직자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임종룡 금융위원장과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등 관계부처 장관 등이 참석했다. ...
현대상선에 이어 한진해운이 채권단 자율협약에 들어갈 것으로 보여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물론 개인투자자들의 손실이 예상된다. 국책은행의 손실은 결국 국민의 세금으로 메워야 하는 상황에서,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전 한진해운 대표)을 비롯한 대주주들은 손실 최소화를 위해 지분을 사전에 매각해...